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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육아 ™64

모유수유와 노브라 튼튼이는 이제 태어난지 170일된 튼튼하고 건장한 아기라고 쓰고 예쁜 여자아기라고 읽는다.하루에 5번 모유수유를 하는 나는 집에서는 거의 알에서 깨어난 박혁거세 동생 뻘 되는 박력거세의 옷차림으로 지낸다.껄껄껄.그런데 문제는 밖에 나갔을때다. 한 두번 브라(우리 할매는 부라자 또는 젖가리개라고 하셨음)를 하지 않고 나갔는데 어머나 이런 나의 찌찌들이 브래지어의 억압과 탄압에서 벗어나 금빛 파도처럼 출렁거리는게 아닌가.그래 그때부터 나는 노브라로 살것을 다짐한다. 노브라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우리 튼튼이에게 찌찌를 줄수 있고 빨래가 하나 줄고 찌찌가 시원해.히히.밖에 나가면 인도엄마 필리핀 엄마 캐네디언 엄마 멕시코 엄마들 모두 찌찌를 꺼내놓고 아기들한테 찌찌를 물리는데 나는 아직 소심해서 천으.. 2020. 8. 19.
육아에 지칠땐 나는 프링글스를 먹지. 과자는 모든 과자들이 맛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프링글스를 참 좋아한다.한국 과자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정말 큰 맘 먹고 사먹어야 한다.(맛동산 한국돈으로 7천원 정도 전에 나온 꼬북칩같은 경우는 한봉지에 팔천원까지 했었다.)요즘 튼튼이 아빠랑 나는 힘든 육아에 지쳐있으니 오늘 하루 신나게 과자파티를 하기로 한다.자주가는 캐나다 마켓들은 금토일 이렇게 삼일 세일을 한다.앗 우리가 좋아하는 프링글스가 세일을 한다.가격은 한국돈으로 따지면 천 이삼백원 정도 이야 하늘이 나를 돕는군 이럴땐 두개씩 사먹어야지 히히.엇 이쪽은 매가 프링글스라고 해서 용량이 30%나 늘었다고 한다 가격은 천 칠팔백원정도 많이 먹고 싶은 우리는 당연히 매가 프링글스 세개를 샀다.일주일에 한두번씩 먹고 싶은 과자를 들고 튼튼이 아빠.. 2020. 8. 17.
캐나다 벤쿠버에서 엄마아빠표 백일잔치 우리아기 튼튼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코로나때문에 한국에 갈수도 없고 부모님들께서도 못오시지만 엄마아빠의 사랑을 담아 소소하게 우리끼리 우리 튼튼이의 100일을 차려 주기로 했다.사실 100일 잔치는 캐나다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같이 일하는 백인 친구는 내가 튼튼이의 100일 잔치를 계획중이라고 하자 매우 흥미로워 했다. 100일 잔치의 유래는 예전에는 질병이나 의료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100일을 넘지 못하는 아가들이 많지 않아서 아가가 100일이 되도록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기념한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다.아무튼 한국에서 처럼은 못해줘도 엄마아빠가 우리 튼튼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중에 튼튼이가 커서 엄마아빠 영어 발음 이상하다고 뭐라고 하면 내가 이놈아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2020. 8. 16.
튼튼이 아빠의 회사 우울증?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나의 사랑 튼튼이 아빠가 요 몇일 회사일에 짜증이 났는지 얼굴이 내가 한국가면 제일 먹고 싶은 홍어처럼 팍 삭아버렸다.이런 어떤놈들이 우리 튼튼이 아빠를 열받게 했어 이놈들을 내가 당장 하고 일어서는데 우리 튼튼이가 운다.아 튼튼이만 아니였어도 내가 우리 튼튼이 아빠 괴롭히는 놈들 다리몽딩이를 그냥 막.아무튼 어디 조사에서도 회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62%나 된다고 하는데 나는 왜 빨리 회사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가 의문.원래 튼튼이 아빠는 남욕을 안하는 성인군자같은 사람인데 요몇일 회사흉을 보는 튼튼이 아빠가 오죽 했으면 저럴까 하는 마음에 블루베리 농장으로 간다.내가 그놈들 목은 못따도 블루베리는 따줄께라며 하루종일 땡볕에서 블루베리만 다섯시간을 땄다.하지만 어쩐지 튼튼.. 2020. 8. 15.
5개월 아기도 캠핑할수 있나요? 캐나다에 살면서 마음맞는 친구들을 사귀는건 강남한복판에서 내사랑 현빈오빠 닮은꼴 찾기 혹은 나의 또 다른 사랑 공유오빠 닮은 사람 찾기 정도의 레벨인것 같다.즉 그만큼 마음맞는 친구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씀.서로의 이득과 실을 꼼꼼히 계산해서 만나는 사람들에 마음이 많이 닫히고 상처도 받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평생친구 튼튼이를 낳았는지도 모르겠다.(손이 좀 많이 가고 마음에 안들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우는 친구지만 뭐 순수한 내친구 튼튼이) 우리와 마음맞는 친구들은 한국으로 떠나거나 캐나다의 타 지역으로 모두 빠이빠이 눈물겨운 이별을 했다.언젠가는 만나겠지.이 지구상의 모든 빙하들이 녹기전에는 만나겠지.그렇게 서로를 그리워 하다 얼마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토론토에 사는 친구가 몇달간 한국에 있을 예정.. 2020. 8. 14.
튼튼이 엄마는 산후우울증? 망할놈의 코로나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무도 올수가 없다.또 반대로 우리가 한국에 갈수도 없게 되었다.3월2일에 튼튼이를 낳고 나의 독박육아가 시작되었다.튼튼이를 낳고 한달간은 튼튼이 아빠가 회사에서 휴가를 내고 이것저것 도와주었지만 튼튼이 아빠가 회사로 복귀하고 나서는 육아는 온전히 나의 몫이 되었다.코로나로 인해 마을 커뮤니티 센터 하는 아가들이나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 취소가 되었다.육아친구가 없는 나는 튼튼이를 매고 동네 슈퍼들을 들락날락 한지가 꽤 되었는데 이마저도 튼튼이의 유모차 거부로 인해 외출시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늘어진 살.모유수유로 인해 늘어진 나의 찌찌.떡진 머리.부시시한 얼굴.사람이 안보이면 우는 튼튼이 덕에 인도사람도 아닌데 음식은 항상 손으로 집어먹는다.국이나 찌개는 사치.누.. 2020. 8. 12.
유모차를 타기 싫어하는 아기? 튼튼이 (라고 쓰고 형님이라고 읽는다)는 안아주는걸 좋아하는 사랑이 많은 아이.하지만 곧 마흔이 되는 튼튼이 엄마의 관절은 초등학교 과학실에 있는 삐걱거리는 해골 바가지 관절.하도 업고 안아주고 둥가둥가해줬더니 나의 뼈들이 하나둘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사람들 말로는 한국에는 산후조리원이 있다던데 캐나다는 조리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다.(메이플 시럽은 있다 제길)알뜰살뜰한 튼튼이 엄마는 매의눈으로 중고시장에서 싸게 유모차를 득템했다.튼튼이를 어르고 달래 유모차에 넣어본다.그제서야 비로소 억압되어 있던 나의 골반과 허리가 자유를 만끽한다.오분이 지나고 튼튼이가 잉잉거리자 골반의 자유도 끝이 난다. 유모차만 타면 싫어하는 아기 어떻게 해야 되나?튼튼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넣어주고 말도 시켜주고 이것저것 다 해.. 2020. 8. 11.
5개월 아기의 발달상황 안녕 여러분 나는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5개월된 튼튼이야.성은 조씨.그래서 나의 풀네임은 조튼튼이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사실 여자아기야.우리 엄마를 똑 닮은 사랑스러운(이라고 쓰고 예쁘다고 읽어본다.)여자아기야.나는 세상에 태어난지 5개월이라서 궁금한게 아주 많고 혼자 있는걸 아주 싫어해.엄마는 가끔 나보고 오불(한국돈 약 오천원)줄테니까 친구들이랑 만나고 놀고 오라고 농담도 하는데 오불가지고 누구 코에 붙여 안그래?나는 엄마랑 있는게 제일 좋아.엄마가 안아주는게 너무 좋은데 엄마 손목은 이제 너덜거린데 그래서 매주 한의원도 가고 피지오에 이것저것하는데 나는 그런거 몰라 그냥 맨날맨날 안아줬으면 좋겠어.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한국에 계셔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아직 못갔어.나는 .. 2020. 8. 10.
애드센스 떨어졌어유 엉엉 :(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진도 올리고 내 블로그를 홍보도 하고 그러다 친해진 이웃님들 블로그에 놀러가기도 했던 근 한달간.과연 블로그를 하면서 용돈도 벌수 있을까?돈이 들어 오면 우리 튼튼이 좋은 유모차 하나 사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둥 메일이 왔단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클릭했는데 결과는 흑흑 떨어졌다 이이잉.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해야 되는데 의욕이 나질 않는다.튼튼아 미안 유모차 대신 엄마를 타고 다녀라.엄마가 이두박근이 삼두박근 사두박근 될때까지 안고 다닐께.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애드센스에 다신 도전해야 되는디 왜이렇게 게을러질까? 튼튼이 아빠도 신청했는데 우리 튼튼이 아빠는 꼭 애드센스에 붙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웃님들 튼튼이 엄마한테 애드센스 붙는 비결좀 공유해주시면 이 은혜는 잊지 .. 2020. 8. 9.
5개월 아기 젖물잠? 우리 튼튼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딱 5개월이 되었다.코로나 시대에 태어나서 마음대로 바깥나들이도 못하는 우리 짠내나는 튼튼이.큰 맘먹고 밖에 나가면 빅보이라고 두번 고통받는 우리 여자 아기 튼튼이.우리 튼튼이는 대체적으로 나를 닮지 않아 순하고 덩치가 조금 큰 아가지만 잠투정이 조금 심하다.꼭 젖을 물고 자야하며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반대로 튼튼이가 움직여서 찌찌가 입에서 빠지는 날엔 나라잃은 아가처럼 대성통곡과 짜증은 보너스.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젖물잠을 끊기로 한다.나의 육아동지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젖물잠을 끊은지 어연 2틀.첫날은 새벽 두시에 깨서 벤쿠버가 떠나가라 목놓아 세시간 정도 울고 어제는 또 두시에 깨서 여섯시에 잠들었다.진심으로 옆집에서 저 동양인 부부가 아기 학대한다고 컴.. 2020. 8. 8.
캐나다 벤쿠버 임신중 딸기 케이크? 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다.삶의 즐거움은 역시 반 이상 먹는 즐거움.캐나다에서 임신을 하고 나서 한국에 있는 곱창 막창 닭발 돼지머리 눌린고기?였나 아무튼 먹고 싶은게 참 많았던 나는 먹방을 보면서 나의 허전했던 위장을 달랠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좋아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벤쿠버에서는 참 쉽게 구할수 있었다.임신하고서 정말 일주일에 한번 꼴로 달달한 케이크가 정말 먹고 싶었고 또 그만큼 많이 먹어서 나는 결국 12kg가 증가하고 말았다. (비싸게 찌운 내 살들ㅎㅎㅎ) 그럼 벤쿠버에서 튼튼이 엄마가 고른 딸기 생크림 케이크 중 베스트는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berry_oncloud에서 만드는 신선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https://instagram.com/berry_oncloud?i.. 2020. 8. 7.
캐나다에선 임산부도 커피마셔도 되나요?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라테도 좋아하고 달달한 모카도 좋아한다. 튼튼이를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에 한두 잔씩은 꼭 먹었던 거 같다. 튼튼이를 임신하고 나서 나는 의식적으로 커피와 단거(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리들)를 줄이려고 무지 많은 노력을 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나는 노산에 뚱뚱한...... 그래서 이지 않았을까 싶다. 커피를 끊은 지 한 일주일이 지났는지 알았는데 겨우 하루가 지났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커피를 끊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에 나는 한 달에 한번 나의 산부인과 검진이 있었기에 내가 임신 중에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를 나의 주치의인 에밀리 선생님께 물어봤다. 에밀리 선생님은 엄마인 내가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튼튼이에게 더욱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루에 한두 ..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