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라테도 좋아하고 달달한 모카도 좋아한다. 튼튼이를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에 한두 잔씩은 꼭 먹었던 거 같다. 튼튼이를 임신하고 나서 나는 의식적으로 커피와 단거(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리들)를 줄이려고 무지 많은 노력을 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나는 노산에 뚱뚱한...... 그래서 이지 않았을까 싶다. 커피를 끊은 지 한 일주일이 지났는지 알았는데 겨우 하루가 지났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커피를 끊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에 나는 한 달에 한번 나의 산부인과 검진이 있었기에 내가 임신 중에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를 나의 주치의인 에밀리 선생님께 물어봤다. 에밀리 선생님은 엄마인 내가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튼튼이에게 더욱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루에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사실 카페인이라는 건 녹차나 초콜릿, 밀크티, 홍차, 콜라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꼭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은 어패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와인 한잔도 괜찮다면서 하하하하 아니에요 선생님 저는 술은 못해요. 그래도 양심이 있었던 나는 커피를 시킬 때 꼭 디카프로 시켰었는데 생각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커피의 맛이 디카프 커피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ㅋㅋㅋㅋ났었다. 엄마가 된다는 건 여러 가지를 양보하게 되는 참으로 험난이라 쓰고 행복한 일이라고 나 자신에게 되뇌어 본다.
홀푸드에서 파는 라떼는 고소한 우유맛이 일품이다. 임신하고 튼튼이 아빠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콜 하버 주변을 산책 많이 했었는데..... 벌써 우리 튼튼이는 태어난 지 5개월이 되었다.
인테리어가 멋있었던 집 주변의 매치스틱의 쌉싸름했던 홈메이드 귀리라떼.튼튼이를 출산하고는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이번 주 주말에 한번 들려야겠다.
럭키도넛의 아메리카노는 도넛과 먹으면 찰떡궁합. 임산부도 커피 괜찮데요 여러분. 스트레스받지 말고 하루에 한잔씩만 마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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