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튼튼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딱 5개월이 되었다.코로나 시대에 태어나서 마음대로 바깥나들이도 못하는 우리 짠내나는 튼튼이.큰 맘먹고 밖에 나가면 빅보이라고 두번 고통받는 우리 여자 아기 튼튼이.우리 튼튼이는 대체적으로 나를 닮지 않아 순하고 덩치가 조금 큰 아가지만 잠투정이 조금 심하다.꼭 젖을 물고 자야하며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반대로 튼튼이가 움직여서 찌찌가 입에서 빠지는 날엔 나라잃은 아가처럼 대성통곡과 짜증은 보너스.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젖물잠을 끊기로 한다.나의 육아동지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젖물잠을 끊은지 어연 2틀.첫날은 새벽 두시에 깨서 벤쿠버가 떠나가라 목놓아 세시간 정도 울고 어제는 또 두시에 깨서 여섯시에 잠들었다.진심으로 옆집에서 저 동양인 부부가 아기 학대한다고 컴플레인 걸까봐 조마조마.아니 이 와중에 우리 튼튼이는 목소리가 장군감이네.엄마의 한쪽 달팽이 관이 뜯겨져 나간기분이야.사람들 말로는 적어도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는데 앞으로 갈길이 참 멀군.우리 불쌍한 튼튼이 아빠는 두시간 자고 좀비처럼 회사에 출근.어깨결림과 목 통증은 보너스로 득템.나는 골반에 어깨 무릎 모두가 아파.후덜덜 아프다.엎어도 주고 안아도 주고 흔들어 주고 빌어보기도 하고 찌찌빼고 모든걸 다 내어 드렸으나 우리 튼튼양은 너무너무 화가 났나보다 무려 네시간을 고래고래 소리치며 울다니 저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태양열 에너지 일까?풍력에너지 일까 이틀동안 잠을 두세시간 잤더니 내가 미쳐간다.으 제발 오늘 새벽 두시엔 우리 아가 코코낸네.일주일이 지나고 더 이상 젖물잠을 하지 않는다고 포스팅하기를 제발.튼튼아 이 쇤내 한번만 살려주이소.
낮잠자는 튼튼어린이.잘자라 사랑하는 아가야 :)
오랫만에 내가 좋아하는 휘성 노래 들어야지
제목은 울지마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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