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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짠내가족 ™154

가성비 끝판왕 벤쿠버 피자(feat 육아에 지칠땐 피자를 시켜보자) 문득 그런 날이 있다.(육아에 지쳐 기운 없을때 ) 피자가 먹고 싶은 날.(그런 날이 요즘은 조금 많다 껄껄.) 벤쿠버에서 튼튼엄마가 뽑은 가성비 끝판왕 피자.엉클피자.튼튼이 아빠랑 나는 삼촌피자라고 부른다.가격은 스몰 두판에 $16불 한국돈 만사천원 정도 미디엄은 두판에 $21불 한국돈 만구천원 정도이번달은 제일 큰 피자를 시키면 작은 피자를 이천원에 구매할수 있다고 한다.주문한 피자가 나왔다.우리는 항상 미디움 사이즈 피자를 시킨다.튼튼아 미안 엄마아빠만 먹어서 미안해.야채피자와(왼쪽)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맛 나는 피자 (소고기와 블루치즈 피자)블루치즈는 취향껏 더 뿌릴수 있다.튼튼이 엄마(나 본인)는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이 뿌려서 피자가 짰.......어이건 친구들이 와서 시킨 버터치킨과(왼.. 2020. 8. 20.
튼튼이 엄마의 애드센스 합격기 새벽 여섯시 튼튼이의 찌찌시간.찡얼거리는 튼튼이를 한손으로 부여잡고 주섬주섬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올려 밤새 퉁퉁 불은 케이윌이 부른 왼쪽가슴 말고 왼쪽 찌찌를 꺼내 악어처럼 혹은 상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튼튼이의 입에 물리는 그때.띠링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메일이 도착했덴다.이놈의 스팸메일은 아침부터 오고 난리야 짜증이 난다.또 어디 뭐 세일한다고 사라는거 아녀 습관적으로 클릭을 해본다.어랏 구글에서 뭐가 왔네.어 어 어 ...........오빠 (튼튼이 아버지는 나의 오빠이자 나의 남편이자 월급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시며 오늘은 쓰레기도 버려 주시는 아주 고마우신 분)소리를 지르는 틈에 튼튼이가 물고 있던 나의 찌찌가 빠졌다.미안 튼튼아 여기여기 다시 튼튼이의 입에 나의 찌찌를 넣어드린다.애드센스가 .. 2020. 8. 18.
캐나다 벤쿠버 빵집 크로와상에 반하다.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인 나는 항상 뚜레쥬르나 파리바게트 같은 한국식 빵집을 그리워 하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살아가던 그때 밴쿠버에서 크로와상이 맛있다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튼튼이 아빠랑 주말 오전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다운타운 우리집에서 빵집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한시간 정도 버스로는 십오 분 정도 되었는데 운동삼아 튼튼 아빠랑 걸어가기로 했다. 키칠라노 초입에 들어서면 보이는 회색 창고형 건물에 빨간색으로 멋드러진 간판이 보인다. 여기 빵집 이름은 비쿱. 늦게 가면 빵 종류가 거의 없다.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무엇을 먹을까?행복한 고민에 빠진 우리 둘. 아침 일찍 갔더니 많은 빵들이 있었다. 전에는 오후 두 시 정도에 갔는데 초콜릿 크로와상 한 개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는 슬픈 과거가...... 2020. 7. 24.
벤쿠버에서 맛남의 광장 백종원 가지밥 만들기 오늘은 신나는 일요일 게다가 날씨도 좋다 :) 어제 친구들과 집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휘슬러에 놀다 갔다 왔더니 집에 먹을 것 없다. 아 장을 보러 나가야겠는데 뭘 먹을까 이리저리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알게 된 맛남의 광장? 이게 뭘까 고심히 보다가 응? 가지 밥? 내가 좋아하는 가지라고? 하지만 튼튼이 아버지는 가지 밥을 좋아하지 않지 뭐 아무렴 어때 백종원 아저씨는 나를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데 냉장고를 열어본다. 가지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하다 하하하. 튼튼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노브라로 나갈까 하다가 혹시라도 찌찌가 나와 19금 애기 엄마가 될까 두려워 꾸역꾸역 찌찌 가리개를 입었다. 아 불편해 휘슬러에는 노브라 언니들이 참 많았는데 나도 모유수유만 끝나면 다시 노브.. 2020. 7. 20.
내가 룰루레몬을 사는 이유 나는 하나에 꽂이면 그것만 판다. 옷도 그렇고 과자도 그렇고 하물며 캠핑장도 그렇다. 하나에 꽂이면 그것만 사고 가고 먹는다. 하하 약간의 변태감성이랄까 어떤 날은 좋아하는 노래를 하루 종일 들었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십 년 전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캐네디언들이 딱 달라붙는 쫄바지만 입고 다닐 때 나는 적지 않은 문화충격을 받았었다.(물론 상의도 입었지 이런 무슨 상상을 크크) 어떻게 저것만 입고 다닐 수가 있을까 부담스러운 엉덩이 그리고 태양 아래에선 속옷이 비치기까지 하여 앞에 가는 언니가 무슨 색의 속옷을 입었는지 뒤에 가는 내가 물어본 적 없고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던 그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십 년 전. 나는 죽어도 저런 야한 쫄바지는 못 입겠다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던 미련 곰퉁이 시절.. 2020. 7. 17.
캐나다 스타벅스 해피아워? 깜빡깜빡. 튼튼이랑 뒹글 뒹글 거리는데 핸드폰이 깜빡거린다. 앗 전에 주문한 룰루레몬 레깅스가 왔나? 날렵한 손놀림으로 핸드폰을 낚아챘다. 오 내일부터 스타벅스 해피아워잖아? 벌써부터 내일은 무엇을 마실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종종 매주 목요일에 하는 해피아워 하나 사면 하나 무료. 사이즈는 그란데 사이즈 이상을 사야 한다. 숏 사이즈나 톨 사이즈는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 음 아이스 화이트 모카랑 캐러멜 마끼아또를 마실까? 아님 나는 차가운 도시의 튼튼이 엄마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사서 튼튼이 아빠랑 한잔씩 먹을까 그래도 왠지 해피아워 때는 아메리카보다 비싼 걸 마셔야 돈을 버는 느낌적인 느낌. 내일도 분명 오늘처럼 더울 테니까 아이스는 확정이다 가만있어보자 내일 튼튼이 아빠가 회사 끝나는 시간.. 2020. 7. 16.
벤쿠버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모카는? 내가 살고 있는 밴쿠버에는 맛있고 예쁜 커피숍들이 참 많다 튼튼이를 밴쿠버에서 낳은 이후로 밴쿠버를 내 고향 서울만큼 사랑하게 된 것 같아 더 정감이 간다. 나는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 한국에 있을 때는 커피맛을 몰라서 커피숍에 가도 케이크만 파고 앉아 있었던 귀여운 뚱보였달까 히히. 아무튼 밴쿠버 다운타운을 지나다 보면 종종 보이는 제이제이빈. 이 곳은 커피가 알싸하니 맛있다. 만약 내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이 곳의 아이스 모카가 그리울 것 같아. 모유 중인 나는 꼭 디카프로 시키는데 어쩐지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다. 김 빠진 콜라. 고무줄 없는 팬티랄까. 가끔 디카프가 아닌 아이스 모카를 시킬 때도 있다(수유하기 3시간 전에 하하) 그때는 정말 기분이 .. 2020. 7. 15.
벤쿠버 다운타운에서 가장 싼 마트는? 우리는 밴쿠버에서도 물가가 제일 비싸다는 다운타운 중심에 살고 있다. 튼튼이 아빠나 나는 먹는 걸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아 사람이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는다. 다운타운 생활은 즐겁다. 모든 것들이 집 가까이에 있다. 아쿠아리움. 게스 타운. 잉글리시 베이. 콜 하버 모두 다 걸어갈 수 있다. 최근에는 한인 마트도 하나 더 생겨서 나는 우리 동네를 사랑한다. 먹보 가족들은 장을 자주 본다. 특히 튼튼 아빠가 출근하고 난 후 우리둘은 장을 거의 매일 본다.(튼튼이는 선택권이 없다 미안미안 아가) 그래 장을 본다 하지 말고 운동삼아 간다고 하자 히히.우리 집에서 왕복 삼십 분 정도에 있는 노 프릴스 여긴 정말 싸다. 캐나다 마트들은 대부분 금요일 세일에 들어가서 금. 토. 일 이렇게 .. 2020. 7. 13.
룰루레몬은 세일중 나는 아기 엄마다. 우리 아기는 4개월이 되었다. 4개월이 된 아기는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눈을 떼면 안 된다. 항상 같이 있어야 된다. 우리 아기는 분유를 거부했다.온갖 젖병의 젖꼭지 심지어는 털이 세 가닥 달려있는 우리 남편의 꼭지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과 고함. 그래서 나는 매일 모유수유를 한다.특히 저녁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아기가 잠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므로 나는 항상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공부 빼고 다 한다. 그러다가 알게 된 나의 사랑 룰루레몬이 세일을 한다는 게 아닌가. 당장 일어나서 컴퓨터로 향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나의 젖꼭지 한쪽은 억압되어 있어 움직일수 없다. 그래도 나에겐 자유로운 열개의 손가락이 있으니 괜찮다. 세일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의 심장은 요동.. 2020. 7. 12.
벤쿠버에서 가장 맛있는 도넛가게는? 나는 도넛을 좋아한다. 한입 크게 앙 하고 입안 가득 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단 삼천 원에 하하. 임신하고 나서는 망할 임당 검사에서 한번 미 끌어 진후에 도넛 가게는 절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슬프게도.... 하지만 난 이제 임산부가 아니다 자유롭게 도넛을 먹을 수 있다. 더 이상 뱃속의 아가야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는 밴쿠버에는 크고 작은 도넛 가게들이 참 많다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 우리 집 앞에 있는 럭키 도넛을 사랑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기웃거리고 퇴근길엔 어떤 도넛이 아직 남아있나 유리창 너머로 기웃거린다 아마 럭키 도넛 사장 아저씨가 알면 저 한국인 아줌마 오지랖도 넓네 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아님 혹은 두 번 어쩌다가 세 번 우리는 러키 도넛을 먹..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