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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짠내가족 ™154

감정기복의 원인 찾기 요 몇일 튼튼이 아빠와 나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서로 뾰족뾰족 튼튼이에게도 뾰족뽀족 그리고 나서 후회하고 다시 또 으윽. 내가 요즘 왜 이럴까 고민하다가 원인을 찾아 보기로 했다. 감정기복이 있을때 원인찾기1. 내가 잠을 잘 자고 있나 2. 내가 잘 챙겨먹고 있나 3. 내가 운동을 하고 있나 아 나는 이 세 가지중 하나도 잘 하고 있지 않았다. 우리 짠한 튼튼이 아빠도 이 세가지 중에 하나도 잘 못챙겨 주고 있는데 미안했다. 그래도 내 감정기복에 원인과 이유가 있다는게 참 다행이고 위로가 된다.(우울증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휴~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좀 하자) 어제 오늘 튼튼이 아빠랑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산책도 삼십분 정도 했더니 한결 좋아졌다.여러분들도 맛있는거 잘 드시고 푹 주무세요 :.. 2020. 9. 19.
167만원을 여섯달 동안 모은다면? 요즘엔 하루에 하나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신사임당님의 유투브 보기. 오늘 방송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167만원을 여섯달 동안 저금하면 천만원이 된다. 튼튼이 낳고 가계부도 안쓰고 군것질도 많이 하고 쓰잘데기 없는 곳에 돈을 썼는데 다시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너무 나태해졌어. 집도 치우고 정리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튼튼이도 잘 돌봐주고 바쁘게 살아야지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엄마 아빠밖에 없는 우리 튼튼이를 생각해서 다시한번 힘을 내보자 :-) 체력을 기르고 좋은 생각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자. 주말에는 우리 튼튼이 아빠 좋아하는 치킨 한마리도 시켜줘야지.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 고마워요 모두들❤️ 2020. 9. 18.
캐나다 마트에서 백인한테 욕먹는 날 지금은 새벽 12시. 튼튼이랑 튼튼이 아빠랑은 사이좋게 잠이 들었다. 밖은 비가 내린다(다행이다 산불연기좀 싹 씻어내려가길)툭툭 무심하게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참 좋다. 사실 오늘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오랫만에 간 마트에서 미친 백인 남자가 fxxx off라고 욕을 했다. 그 남자가 가는 길목을 내가 막았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길을 비켜주려고 우왕좌왕하는 나에게욕을 했다.(앞에 할머니가 있어서 빨리 움직일수 없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간격이 더 벌어져 있었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내가 묻자 그 놈이 되려?넌 뭐라고 했는데?그런다. 내가 너 입조심해 여기 애기들도 있잖아(영어로 싸울땐 간략하게 포인트만 잡아서 말해야지 안그러면 언어의 장벽에 걸려 넘어진다.) 부끄러운지 알아라 라고 .. 2020. 9. 16.
신선한 오이지 만들기(feat 유통기한이 뭐죠?) 어제 오늘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으로 밖에 나가지 못했다.튼튼이를 매고 냉장고 정리나 할겸 냉장고를 열었다.앗 신선한 오이지가 신선하지 않게 되었네 튼튼이 아빠가 보기 전에 재빠르게 무쳐버리자.오이지를 또각또각 써니까 튼튼이가 쳐다본다.소리가 재밌지 아가 :-)양파는 매우니까 물에 조금 재워 놓는다. 양파야 삼십분만 자렴 :-)엄마가 비행기로 보내준 고춧가루도 찔끔찔끔 뿌려본다. 음 색깔이 밍밍하군 하지만 괜찮아 나에겐.....한남마트에서 세개에 천원주고 산 파들이 있으니송송송 썰어서 같이 넣어줘야지. 디지털노마드.포르쉐건 머건 저축의 기본은 나의 냉장고 부터 정리하는 걸로....우리 할매가 음식 버리면 벌 받는다고 했는데 음식 쟁여놓지 말고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사두어야지 :-) 설마 또 유통기한 지난 .. 2020. 9. 15.
김학래가 타는 포르쉐 우리도 타자구요:) 토론토에서 지내던 친구가 일주일정도 우리 집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갔다.그 친구덕에 매일 아침 (남이 만들어 주는)라떼와 크로와상을 먹을수 있었다.누군가 나에게 돈을 얼마만큼 벌고 싶어?라고 묻는다면 매일 아침 라떼와 크로와상을 사먹어도 될만큼?혹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판의 가격을 보지 않을 만큼?이라고 말하고 싶네 하하. 요즘 재테크,돈,부,경제적인 위치 이것저것 생각하는게 많다.잘되고 싶은 욕구가 큰 요즘이다. 유투브에서는 김학래 아저씨가 몰고 다니는 자동차가 2억 5천만원이라고 한다. 앗 나도 저차 본적있어 우리 호텔 벨맨 아저씨가 끌고 다니는 찬데 아 저차 이름이 포르쉐였구나. 아니 남들도 좋은차타고 즐기면서 사는데 나라고 못할것없지 라고 맨날 생각만 한 내 자신이 후회스럽다.실행력과 상상력.. 2020. 9. 14.
캘리포니아 산불과 벤쿠버의 하늘 서울의 15배가 되는 지역이 불로 타버렸다.최소 8명이 시망했고 대낮에도 해질녘처럼 빨갛다.캘리포니아 산불 말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데 속절없이 타들어가고 있는 나무들과 또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죽어갈까 마음이 저려온다.분명 튼튼이 같은 아가 동물들도 많을 텐데.... 지구가 아프다고 소리치고 있다. 파란하늘을 자랑하던 튼튼이 고향 벤쿠버도 잿빛으로 변해 버렸다. 밖으로 나가자고 칭얼대는 튼튼이를 어르고 달랬지만 허리를 활처럼 구부리며 우는 통에 튼튼이는 이불로 가리고 나는 마스크를 쓰고 나간다. 매캐한 연기에 표정이 일그러진다. 근처 커피숍에 가서 튼튼이를 재우고 다시 들어왔다.원래 비로 유명한 레인쿠버 이번주는 비소식도 없네.비가 와야 좀 나아질텐데....어제 오늘 공기.. 2020. 9. 13.
보통의 하루 한국에서부터 쓰던 지갑을 잃어버렸다.십년 넘게 나와 캐나다 생활을 해주던 친구같은 존재였는데 상실감이 꽤 컸다.튼튼이랑 스타벅스에 가서 오트라떼도 마시고튼튼이 아빠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랑 자전거도 탔다.튼튼이를 안고 집 앞을 걷다가 가끔먹는 도넛에 아빠 생각이 차 오른다. 아빠는 도넛을 좋아했는데 우린 몇번을 더 만날수 있을까?올해는 한국에 갈수 있을까?튼튼이가 튼튼하게 자라기를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 아무일 없는 보통의 하루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게 되는것 같다.내일 우체통에 내 지갑이 뿅하고 나타났으면.튼튼이가 울고 보채도 행복할것 같은데.... 2020. 9. 11.
캐나다 서브웨이 튼튼이 아빠랑 산책을 하다가 서브웨이가 보인다. 두둥 이것은 운명인가 하나 먹어야지 히히.6인치와 음료 그리고 작은 과자가 세트로 $7.49 하지만 튼튼이 아버지랑 나는 탄산음료는 좋아하지 않아서 세트보다 단품으로 시키기로 했다.12인치 단품 택스포함 7.35 한국돈으로 약 칠천원으로 튼튼이 아빠랑 나랑 저녁해결 :-) 벤쿠버 오시면 간편하고 저렴한 서브웨이 드셔보세요오. 저랑 튼튼이 아빠는 치킨 데리야끼 제일 좋아해요:-) 2020. 9. 8.
벤쿠버의 가성비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오랫만에 친구랑 브런치 (아점)을 먹기로 하고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전에 지나가면서 우연히 봤던 브런치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1921년에 건축된 건물.캐나다에는 이런 헤리티지 건물들이 많다.안에는 깔끔하게 레노베이션 되어서 거의 백년된 건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단 입구에 계단이 좀 있어서 친구랑 둘이 유모차를 낑낑 거리며 옮기는 .......수고만 빼면넓은 공간 그리고 넓은 천장에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하고 있어서 유모차를 옆에 두고 편하게 먹었다. 사진은 팔레트 인스타 그램에서 퍼 온것인데 코로나 전의 사진들이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다.보통 밴쿠버 다운타운의 브런치 가게들이 20불대 (한국가격 이만원)정도니까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진다. 친구랑 나랑 주문한 에그 살몬 베네딕트와 프렌치 토스트.그리고.. 2020. 9. 7.
몽고반점은 백인은 없다고? 튼튼이의 예방 접종날.백인 의사가 튼튼이의 엉덩이에 구름같이 그려진 몽고반점(여기서는 몽골리안 스팟이라고 부른다)을 보고 흐뭇하게 웃는다. 백인 아가들한테는 없는 몽고반점이 예쁘다며 손으로 몽고반점을 쓰다듬기까지 한다. 엄마(튼튼이의 할머니 혹은 할매)는 예전에는 어른들이 삼신할머니가 아기 엉덩이를 때리며 엄마뱃속에서 빨리 나가라고 해서 멍처럼 보이는 몽고반점이 생겼다고 했고. 튼튼이 의사에 따르면 몽고반점은 멜라닌 색소 세포가 모인 것이 표피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출생 후 2개월 까지 가장 빛깔이 진하고 그 이후 점차 퇴색해 어린이가 되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본인은 (백인이라)몽고반점이 없었다며 튼튼이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구름같이 예쁘다 한다. 그러면서 크면 다 없어지니 걱정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2020. 9. 6.
캐나다의 팁 문화(feat포장주문도 팁을 줘야하나?) 한국과는 다르게 캐나다는 팁이라는 문화가 있다. 나의 경우 보통 팁은 전체 가격의 15%를 준다. 정말 친절했다면 20% 나의 심금을 울린다면 25% 반대의 경우로 서비스가 좋지 않거나 무례하다면 아예 주지 않거나 반올림 해서 주는 경우도 있다.전에 갔던 식당의 서버는 우리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대우를 다르게 했었는데 얼굴 붉힐 필요없이 팁을 주지 않고 웃으며 나왔다. 그렇다면 음식을 포장해서 가지고 오는 것도 팁을 줘야하나? 주변 캐네디언 친구들이나 인터넷에 물어봐도 거의 주지 않는다는 답변들이 많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자주가는 포장배달만 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 주인 아주머니는 항상 친절하셔서 나는 항상 $1 을 팁으로 음식값에 포함시킨다. 예전 학교다니면서 집 앞 스타벅스에서 알바 했을때 자주오.. 2020. 9. 5.
뉴욕증시 나스닥 폭락? 와......튼튼이 아빠의 짧은 탄식이 들린다.어젯밤 튼튼이의 잠투정으로 인해 오늘도 나는 역시 비몽사몽.튼튼이 아빠야 왜 무슨일이야?잠꼬대처럼 웅얼거리며 묻자 튼튼이 아빠가 주식시장의 그래프를 보여준다.빨간색 그래프가 쭉쭉 떨어져 있다.주식을 모르는 나지만 뭔가 심상치 않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애플.테슬라 도 다 떨어졌단다.아 튼튼아 잠깐만 엄마 이것좀 볼께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튼튼이를 살며시 옆으로 옮긴다.욕심을 부리지 않고 많이 따지는 못해도 잃지만 않으면 된다고 튼튼이 아빠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건넨다.주식이라는게 (돈만 있다면) 언제든 사면 되니까 라고 나의 얕은 지식으로......... 아 나는 주식은 못할것 같다.심장이 쫄깃쫄깃.하지만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구글 애드센스를 믿었다간 깡..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