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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짠내가족 ™

캐나다 스타벅스 해피아워?

by 캐나다 엄마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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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튼튼이랑 뒹글 뒹글 거리는데 핸드폰이 깜빡거린다. 앗 전에 주문한 룰루레몬 레깅스가 왔나? 날렵한 손놀림으로 핸드폰을 낚아챘다. 오 내일부터 스타벅스 해피아워잖아? 벌써부터 내일은 무엇을 마실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종종 매주 목요일에 하는 해피아워 하나 사면 하나 무료. 사이즈는 그란데 사이즈 이상을 사야 한다. 숏 사이즈나 톨 사이즈는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 음 아이스 화이트 모카랑 캐러멜 마끼아또를 마실까? 아님 나는 차가운 도시의 튼튼이 엄마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사서 튼튼이 아빠랑 한잔씩 먹을까 그래도 왠지 해피아워 때는 아메리카보다 비싼 걸 마셔야 돈을 버는 느낌적인 느낌. 내일도 분명 오늘처럼 더울 테니까 아이스는 확정이다 가만있어보자 내일 튼튼이 아빠가 회사 끝나는 시간이 네시 반. 스벅 해피아워는 2시부터 7시 까지니까 시간은 넉넉하다. 한국이었으면 2시에 친구들 만나서 한잔씩 하고 오후 늦게 또 한잔 마실 텐데. 괜찮아 나는 이제 외롭지 않다 평생 친구 튼튼이가 있으니.
해피아워 주문할때는 비슷한 가격의 두 가지 음료를 고르는 게 이득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 말로 개이득. 오늘의 커피랑 화이트 모카 시키면 당연히 비싼 금액으로 계산되니까 짱구를 잘 굴려야 한다.(여기서 짱구란 머리를 뜻함)
앗! 그리고 벤쿠버의 모든 스타벅스가 해피아워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 호텔 안에 있거나 서점 안에 있거나 그로서리 마트 안에 있는 스벅은 스벅 직영점이 아니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서로 좋다. 괜히 기분에 취해서 오늘 내가 쏠게 하다가 영수증을 보고 나를 쏘고 싶어 질지도 모른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캐나다는 총기 소지 금지인 나라다.

 

 

스타벅스 앱을 핸드폰에 깔아서 페이도 하고 여러 가지 정보들도 많이 얻는다. 골드 멤버(다단계 아님)가 되면 여러 가지 혜택이 많은데 아이스커피와 아이스 티(레모네이드가 들어가지 않은) 혹은 오늘의 커피와 핫티가 무료로 리필. 생일날 무료 음료. 아 출산하고 나서 스벅을 많이 가지 않았더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이런저런 혜택이 많다는 점.

 

 

해피아워 때는 무조건 대자로 시켜야지. 매장마다 벤티보다 큰 트렌타 사이즈도 있는 것 같던데 나는 벤티가 적당한 듯(벤티가 적당하데 낄낄낄)

 

이 날은 해피아워가 아니였지만, 고마운 친구들을 위해 커피 한잔 정도야 흔쾌히 살수 있지.

 

내일 튼튼이 아빠 일 끝나고 스벅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유모차 끌고 동네 한 바퀴 돌아야지 :) 내일 기분에 따라 아이스 화이트 모카냐 아이스 캐러멜 마끼아또냐가 되겠군. 우리 튼튼이는 조금만 더 커 엄마가 핫 초콜릿 사줄게.귀염둥이 우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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