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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벤쿠버 피자(feat 육아에 지칠땐 피자를 시켜보자) 문득 그런 날이 있다.(육아에 지쳐 기운 없을때 ) 피자가 먹고 싶은 날.(그런 날이 요즘은 조금 많다 껄껄.) 벤쿠버에서 튼튼엄마가 뽑은 가성비 끝판왕 피자.엉클피자.튼튼이 아빠랑 나는 삼촌피자라고 부른다.가격은 스몰 두판에 $16불 한국돈 만사천원 정도 미디엄은 두판에 $21불 한국돈 만구천원 정도이번달은 제일 큰 피자를 시키면 작은 피자를 이천원에 구매할수 있다고 한다.주문한 피자가 나왔다.우리는 항상 미디움 사이즈 피자를 시킨다.튼튼아 미안 엄마아빠만 먹어서 미안해.야채피자와(왼쪽)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맛 나는 피자 (소고기와 블루치즈 피자)블루치즈는 취향껏 더 뿌릴수 있다.튼튼이 엄마(나 본인)는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이 뿌려서 피자가 짰.......어이건 친구들이 와서 시킨 버터치킨과(왼.. 2020. 8. 20.
모유수유와 노브라 튼튼이는 이제 태어난지 170일된 튼튼하고 건장한 아기라고 쓰고 예쁜 여자아기라고 읽는다.하루에 5번 모유수유를 하는 나는 집에서는 거의 알에서 깨어난 박혁거세 동생 뻘 되는 박력거세의 옷차림으로 지낸다.껄껄껄.그런데 문제는 밖에 나갔을때다. 한 두번 브라(우리 할매는 부라자 또는 젖가리개라고 하셨음)를 하지 않고 나갔는데 어머나 이런 나의 찌찌들이 브래지어의 억압과 탄압에서 벗어나 금빛 파도처럼 출렁거리는게 아닌가.그래 그때부터 나는 노브라로 살것을 다짐한다. 노브라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우리 튼튼이에게 찌찌를 줄수 있고 빨래가 하나 줄고 찌찌가 시원해.히히.밖에 나가면 인도엄마 필리핀 엄마 캐네디언 엄마 멕시코 엄마들 모두 찌찌를 꺼내놓고 아기들한테 찌찌를 물리는데 나는 아직 소심해서 천으.. 2020. 8. 19.
튼튼이 엄마의 애드센스 합격기 새벽 여섯시 튼튼이의 찌찌시간.찡얼거리는 튼튼이를 한손으로 부여잡고 주섬주섬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올려 밤새 퉁퉁 불은 케이윌이 부른 왼쪽가슴 말고 왼쪽 찌찌를 꺼내 악어처럼 혹은 상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튼튼이의 입에 물리는 그때.띠링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메일이 도착했덴다.이놈의 스팸메일은 아침부터 오고 난리야 짜증이 난다.또 어디 뭐 세일한다고 사라는거 아녀 습관적으로 클릭을 해본다.어랏 구글에서 뭐가 왔네.어 어 어 ...........오빠 (튼튼이 아버지는 나의 오빠이자 나의 남편이자 월급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시며 오늘은 쓰레기도 버려 주시는 아주 고마우신 분)소리를 지르는 틈에 튼튼이가 물고 있던 나의 찌찌가 빠졌다.미안 튼튼아 여기여기 다시 튼튼이의 입에 나의 찌찌를 넣어드린다.애드센스가 .. 2020. 8. 18.
육아에 지칠땐 나는 프링글스를 먹지. 과자는 모든 과자들이 맛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프링글스를 참 좋아한다.한국 과자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정말 큰 맘 먹고 사먹어야 한다.(맛동산 한국돈으로 7천원 정도 전에 나온 꼬북칩같은 경우는 한봉지에 팔천원까지 했었다.)요즘 튼튼이 아빠랑 나는 힘든 육아에 지쳐있으니 오늘 하루 신나게 과자파티를 하기로 한다.자주가는 캐나다 마켓들은 금토일 이렇게 삼일 세일을 한다.앗 우리가 좋아하는 프링글스가 세일을 한다.가격은 한국돈으로 따지면 천 이삼백원 정도 이야 하늘이 나를 돕는군 이럴땐 두개씩 사먹어야지 히히.엇 이쪽은 매가 프링글스라고 해서 용량이 30%나 늘었다고 한다 가격은 천 칠팔백원정도 많이 먹고 싶은 우리는 당연히 매가 프링글스 세개를 샀다.일주일에 한두번씩 먹고 싶은 과자를 들고 튼튼이 아빠.. 2020. 8. 17.
캐나다 벤쿠버에서 엄마아빠표 백일잔치 우리아기 튼튼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코로나때문에 한국에 갈수도 없고 부모님들께서도 못오시지만 엄마아빠의 사랑을 담아 소소하게 우리끼리 우리 튼튼이의 100일을 차려 주기로 했다.사실 100일 잔치는 캐나다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같이 일하는 백인 친구는 내가 튼튼이의 100일 잔치를 계획중이라고 하자 매우 흥미로워 했다. 100일 잔치의 유래는 예전에는 질병이나 의료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100일을 넘지 못하는 아가들이 많지 않아서 아가가 100일이 되도록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기념한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다.아무튼 한국에서 처럼은 못해줘도 엄마아빠가 우리 튼튼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중에 튼튼이가 커서 엄마아빠 영어 발음 이상하다고 뭐라고 하면 내가 이놈아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2020. 8. 16.
튼튼이 아빠의 회사 우울증?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나의 사랑 튼튼이 아빠가 요 몇일 회사일에 짜증이 났는지 얼굴이 내가 한국가면 제일 먹고 싶은 홍어처럼 팍 삭아버렸다.이런 어떤놈들이 우리 튼튼이 아빠를 열받게 했어 이놈들을 내가 당장 하고 일어서는데 우리 튼튼이가 운다.아 튼튼이만 아니였어도 내가 우리 튼튼이 아빠 괴롭히는 놈들 다리몽딩이를 그냥 막.아무튼 어디 조사에서도 회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62%나 된다고 하는데 나는 왜 빨리 회사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가 의문.원래 튼튼이 아빠는 남욕을 안하는 성인군자같은 사람인데 요몇일 회사흉을 보는 튼튼이 아빠가 오죽 했으면 저럴까 하는 마음에 블루베리 농장으로 간다.내가 그놈들 목은 못따도 블루베리는 따줄께라며 하루종일 땡볕에서 블루베리만 다섯시간을 땄다.하지만 어쩐지 튼튼.. 2020. 8. 15.
5개월 아기도 캠핑할수 있나요? 캐나다에 살면서 마음맞는 친구들을 사귀는건 강남한복판에서 내사랑 현빈오빠 닮은꼴 찾기 혹은 나의 또 다른 사랑 공유오빠 닮은 사람 찾기 정도의 레벨인것 같다.즉 그만큼 마음맞는 친구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말씀.서로의 이득과 실을 꼼꼼히 계산해서 만나는 사람들에 마음이 많이 닫히고 상처도 받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평생친구 튼튼이를 낳았는지도 모르겠다.(손이 좀 많이 가고 마음에 안들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우는 친구지만 뭐 순수한 내친구 튼튼이) 우리와 마음맞는 친구들은 한국으로 떠나거나 캐나다의 타 지역으로 모두 빠이빠이 눈물겨운 이별을 했다.언젠가는 만나겠지.이 지구상의 모든 빙하들이 녹기전에는 만나겠지.그렇게 서로를 그리워 하다 얼마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토론토에 사는 친구가 몇달간 한국에 있을 예정.. 2020. 8. 14.
캐나다에서 아기용품 중고거래를? 튼튼이가 태어난지 5달 하고도 이주일이 지난 오늘.안그래도 작은 집이 스물스물 튼튼이 짐으로 쌓여 버렸다.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미니멀과 맥시멈의 그 중간 미디움 라이프랄까? 스타벅스로 치면 그란데 라이프를 살고 있는 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튼튼이 아빠를 잡지말고 내 마음을 잡아야지) 튼튼이의 물건 정리에 들어 갔다.캐나다에 살면서 중고시장의 덕을 톡톡히 본 후라 튼튼이가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옷을 추려본다.아니 옷이 왜 이렇게 많지 어머 저 옷은 입지도 못했잖아.혼자 중얼중얼 거리자 튼튼이 아빠가 나를 흥미롭게 쳐다보며 머하냐고 물어본다.내가 지금 뭐하냐면 가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어 (비록 애드샌스에는 떨어졌지만 )옷을 추려 사진을 찍어본다.에이 그걸 누가 사겠어 라고 튼튼이 아빠가 말.. 2020. 8. 13.
튼튼이 엄마는 산후우울증? 망할놈의 코로나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무도 올수가 없다.또 반대로 우리가 한국에 갈수도 없게 되었다.3월2일에 튼튼이를 낳고 나의 독박육아가 시작되었다.튼튼이를 낳고 한달간은 튼튼이 아빠가 회사에서 휴가를 내고 이것저것 도와주었지만 튼튼이 아빠가 회사로 복귀하고 나서는 육아는 온전히 나의 몫이 되었다.코로나로 인해 마을 커뮤니티 센터 하는 아가들이나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 취소가 되었다.육아친구가 없는 나는 튼튼이를 매고 동네 슈퍼들을 들락날락 한지가 꽤 되었는데 이마저도 튼튼이의 유모차 거부로 인해 외출시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늘어진 살.모유수유로 인해 늘어진 나의 찌찌.떡진 머리.부시시한 얼굴.사람이 안보이면 우는 튼튼이 덕에 인도사람도 아닌데 음식은 항상 손으로 집어먹는다.국이나 찌개는 사치.누.. 202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