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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타기 싫어하는 아기? 튼튼이 (라고 쓰고 형님이라고 읽는다)는 안아주는걸 좋아하는 사랑이 많은 아이.하지만 곧 마흔이 되는 튼튼이 엄마의 관절은 초등학교 과학실에 있는 삐걱거리는 해골 바가지 관절.하도 업고 안아주고 둥가둥가해줬더니 나의 뼈들이 하나둘씩 삐걱거리기 시작한다.사람들 말로는 한국에는 산후조리원이 있다던데 캐나다는 조리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다.(메이플 시럽은 있다 제길)알뜰살뜰한 튼튼이 엄마는 매의눈으로 중고시장에서 싸게 유모차를 득템했다.튼튼이를 어르고 달래 유모차에 넣어본다.그제서야 비로소 억압되어 있던 나의 골반과 허리가 자유를 만끽한다.오분이 지나고 튼튼이가 잉잉거리자 골반의 자유도 끝이 난다. 유모차만 타면 싫어하는 아기 어떻게 해야 되나?튼튼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넣어주고 말도 시켜주고 이것저것 다 해.. 2020. 8. 11.
5개월 아기의 발달상황 안녕 여러분 나는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5개월된 튼튼이야.성은 조씨.그래서 나의 풀네임은 조튼튼이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사실 여자아기야.우리 엄마를 똑 닮은 사랑스러운(이라고 쓰고 예쁘다고 읽어본다.)여자아기야.나는 세상에 태어난지 5개월이라서 궁금한게 아주 많고 혼자 있는걸 아주 싫어해.엄마는 가끔 나보고 오불(한국돈 약 오천원)줄테니까 친구들이랑 만나고 놀고 오라고 농담도 하는데 오불가지고 누구 코에 붙여 안그래?나는 엄마랑 있는게 제일 좋아.엄마가 안아주는게 너무 좋은데 엄마 손목은 이제 너덜거린데 그래서 매주 한의원도 가고 피지오에 이것저것하는데 나는 그런거 몰라 그냥 맨날맨날 안아줬으면 좋겠어.우리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한국에 계셔 코로나때문에 한국에 아직 못갔어.나는 .. 2020. 8. 10.
애드센스 떨어졌어유 엉엉 :(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진도 올리고 내 블로그를 홍보도 하고 그러다 친해진 이웃님들 블로그에 놀러가기도 했던 근 한달간.과연 블로그를 하면서 용돈도 벌수 있을까?돈이 들어 오면 우리 튼튼이 좋은 유모차 하나 사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둥 메일이 왔단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클릭했는데 결과는 흑흑 떨어졌다 이이잉.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해야 되는데 의욕이 나질 않는다.튼튼아 미안 유모차 대신 엄마를 타고 다녀라.엄마가 이두박근이 삼두박근 사두박근 될때까지 안고 다닐께.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애드센스에 다신 도전해야 되는디 왜이렇게 게을러질까? 튼튼이 아빠도 신청했는데 우리 튼튼이 아빠는 꼭 애드센스에 붙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웃님들 튼튼이 엄마한테 애드센스 붙는 비결좀 공유해주시면 이 은혜는 잊지 .. 2020. 8. 9.
5개월 아기 젖물잠? 우리 튼튼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딱 5개월이 되었다.코로나 시대에 태어나서 마음대로 바깥나들이도 못하는 우리 짠내나는 튼튼이.큰 맘먹고 밖에 나가면 빅보이라고 두번 고통받는 우리 여자 아기 튼튼이.우리 튼튼이는 대체적으로 나를 닮지 않아 순하고 덩치가 조금 큰 아가지만 잠투정이 조금 심하다.꼭 젖을 물고 자야하며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반대로 튼튼이가 움직여서 찌찌가 입에서 빠지는 날엔 나라잃은 아가처럼 대성통곡과 짜증은 보너스.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젖물잠을 끊기로 한다.나의 육아동지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젖물잠을 끊은지 어연 2틀.첫날은 새벽 두시에 깨서 벤쿠버가 떠나가라 목놓아 세시간 정도 울고 어제는 또 두시에 깨서 여섯시에 잠들었다.진심으로 옆집에서 저 동양인 부부가 아기 학대한다고 컴.. 2020. 8. 8.
캐나다 벤쿠버 임신중 딸기 케이크? 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다.삶의 즐거움은 역시 반 이상 먹는 즐거움.캐나다에서 임신을 하고 나서 한국에 있는 곱창 막창 닭발 돼지머리 눌린고기?였나 아무튼 먹고 싶은게 참 많았던 나는 먹방을 보면서 나의 허전했던 위장을 달랠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좋아했던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벤쿠버에서는 참 쉽게 구할수 있었다.임신하고서 정말 일주일에 한번 꼴로 달달한 케이크가 정말 먹고 싶었고 또 그만큼 많이 먹어서 나는 결국 12kg가 증가하고 말았다. (비싸게 찌운 내 살들ㅎㅎㅎ) 그럼 벤쿠버에서 튼튼이 엄마가 고른 딸기 생크림 케이크 중 베스트는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berry_oncloud에서 만드는 신선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https://instagram.com/berry_oncloud?i.. 2020. 8. 7.
캐나다에선 임산부도 커피마셔도 되나요?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다. 라테도 좋아하고 달달한 모카도 좋아한다. 튼튼이를 임신하기 전에는 하루에 한두 잔씩은 꼭 먹었던 거 같다. 튼튼이를 임신하고 나서 나는 의식적으로 커피와 단거(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리들)를 줄이려고 무지 많은 노력을 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나는 노산에 뚱뚱한...... 그래서 이지 않았을까 싶다. 커피를 끊은 지 한 일주일이 지났는지 알았는데 겨우 하루가 지났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커피를 끊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에 나는 한 달에 한번 나의 산부인과 검진이 있었기에 내가 임신 중에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를 나의 주치의인 에밀리 선생님께 물어봤다. 에밀리 선생님은 엄마인 내가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튼튼이에게 더욱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루에 한두 .. 2020. 8. 5.
캐나다 임산부도 침 맞을수 있나요?(feat임산부 환도선다) 튼튼이를 임신하고 임신 18주부터였나 걸을 때마다 허리와 골반에서 칼로 쿡쿡 찌르는 통증 때문에 꺼억꺼억 곡소리를 내며 걸어 다녔었다. 이 망할 놈의 고통은 밤에는 더 심하게 찾아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밴쿠버에서 매일매일 경험하던 그때. 아 이렇게 아프게는 더 이상 못살겠다.하여 자주 가는 한의원에 증상을 말씀드리니 아마 임산부 환도 선다 증상일 거라며 침을 맞으면 증상이 완화될 거라 한다. 혹시나 우리 튼튼이에게 침치료가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까 아파도 꾹 참고 있었던 미련 곰퉁이 같은 나 자신. 한의원에 가서 침 치료를 받는 순간 거짓말처럼 싹 나았다. 병원비는 $110불 한국돈으로 십만 원 정도.(회사 보험으로 커버됨) 임산부 환도 선다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한의원으로 달려가.. 2020. 8. 4.
캐나다 벤쿠버 육아 박람회 베이비 페어 작년 10월 26일과 27일 밴쿠버에서는 베이비 페어를 했다. 사실 매년 하는 것 같았으나 임신하기 전에는 육아 박람 회애 관심이 없어 이런 박람회에 무심했던 게 사실이다. 하하 입장료는 일인당$10불. 우리는 캐나다 맘스 톡이라는 맘 카페에서 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갈 수 있는 할인권을 받아 $10불을 내고 튼튼 아빠랑 둘이 다녀왔다. 캐나다 플레이스 앞에서 정해진 시간에 쿠폰을 받고 벤쿠버 베이비 쇼는 홀 A에서 한다고 입간판이 걸려있었다. 두근두근 설렌다. 저기가 입구인가? 다이어트를 제대로 한 홀쭉한 판다 친구가 우리 가족을 맞이해준다. 각 부스마다 경품을 걸고 응모하는 통이 있었는데 설마 되겠어하고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놓았는데 당첨된 귀여운 원목 네발 자전거. 우리 튼튼이 첫 자전거... 2020. 8. 3.
캐나다 모유수유중 대상포진? 한달 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고 왼쪽다리가 너무 아팠다.우리 튼튼이는 지금 모유수유로 기르고 있는 중인데 튼튼이가 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왕바늘로 쿡쿡찌르는듯한 통증에 안아주기도 겁나던 그때.병원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모유수유 중인데 만약 단유를 하라고 하면 어쩌지 우리 튼튼이는 분유는 죽었다 깨도 안먹는데 라는 생각으로 일주일을 보내던 중 외관상으로는 괜찮았던 왼쪽 다리에서 하나둘씩 수포같은것들 올라오는게 아닌가 아 이건 뭐지 새로운 질병의 출현인가 튼튼이 한테 옮으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으로 집 앞 워크인 클리닉에 의사를 만나러 갔다.제길 지근 가능한 의사는 닥터 Borji 없단다.아 이 의사 구글평점2점에도 못미치는....항상 만나고 헤어지면 기분이 않좋았던 이름마저 맘에 안드는 닥터 .. 2020.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