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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은 세일중 나는 아기 엄마다. 우리 아기는 4개월이 되었다. 4개월이 된 아기는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눈을 떼면 안 된다. 항상 같이 있어야 된다. 우리 아기는 분유를 거부했다.온갖 젖병의 젖꼭지 심지어는 털이 세 가닥 달려있는 우리 남편의 꼭지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과 고함. 그래서 나는 매일 모유수유를 한다.특히 저녁 모유수유를 할 때에는 아기가 잠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므로 나는 항상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공부 빼고 다 한다. 그러다가 알게 된 나의 사랑 룰루레몬이 세일을 한다는 게 아닌가. 당장 일어나서 컴퓨터로 향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나의 젖꼭지 한쪽은 억압되어 있어 움직일수 없다. 그래도 나에겐 자유로운 열개의 손가락이 있으니 괜찮다. 세일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의 심장은 요동.. 2020. 7. 12.
벤쿠버에서 가장 맛있는 도넛가게는? 나는 도넛을 좋아한다. 한입 크게 앙 하고 입안 가득 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단 삼천 원에 하하. 임신하고 나서는 망할 임당 검사에서 한번 미 끌어 진후에 도넛 가게는 절대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슬프게도.... 하지만 난 이제 임산부가 아니다 자유롭게 도넛을 먹을 수 있다. 더 이상 뱃속의 아가야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사는 밴쿠버에는 크고 작은 도넛 가게들이 참 많다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 우리 집 앞에 있는 럭키 도넛을 사랑한다. 아침에 출근할 때 기웃거리고 퇴근길엔 어떤 도넛이 아직 남아있나 유리창 너머로 기웃거린다 아마 럭키 도넛 사장 아저씨가 알면 저 한국인 아줌마 오지랖도 넓네 할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아님 혹은 두 번 어쩌다가 세 번 우리는 러키 도넛을 먹..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