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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짠내가족 ™

벤쿠버에서 맛남의 광장 백종원 가지밥 만들기

by 캐나다 엄마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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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나는 일요일 게다가 날씨도 좋다 :) 어제 친구들과 집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휘슬러에 놀다 갔다 왔더니 집에 먹을 것 없다. 아 장을 보러 나가야겠는데 뭘 먹을까 이리저리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알게 된 맛남의 광장? 이게 뭘까 고심히 보다가 응? 가지 밥? 내가 좋아하는 가지라고? 하지만 튼튼이 아버지는 가지 밥을 좋아하지 않지 뭐 아무렴 어때 백종원 아저씨는 나를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데 냉장고를 열어본다. 가지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하다 하하하.
튼튼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노브라로 나갈까 하다가 혹시라도 찌찌가 나와 19금 애기 엄마가 될까 두려워 꾸역꾸역 찌찌 가리개를 입었다. 아 불편해 휘슬러에는 노브라 언니들이 참 많았는데 나도 모유수유만 끝나면 다시 노브라의 세계로 합류해야지 낄낄.

어제 먹다 남은 반쪽 수박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아아 맞다. 마트에 가기 전에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매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무쌍의 눈을 가진 나. 뭐 어때 무쌍이 얼마나 매력적인데 비 오빠랑 원더걸스 소희만 봐도.... 미안 내가 아는 걸그룹은 원더걸스가 대표적이라서 히히.

통통하니 귀여운 올가닉 가지들.

내 사랑 홀푸드 마켓에 들어간다. 앗 저기 내가 찾던 가지가 있다. 흠 비싸다 예상에 없던 뻥튀기랑 피넛버터를 샀다. 집에 가서 발라먹어야지 음 맛있겠다.

역시 내사랑 노프릴스 가지 세일을 한다.

홀푸드에서 십오분 정도 떨어진, 우리 집에서는 삼십 분 정도 떨어진 노 프릴스로 간다. 역시 노 프릴스 가지가 오십 프로 세일을 한다 그것도 네 개에. 망설이면 놓친다. 가지 묶음을 잡아 돌아가려는데 간 돼지고기도 세일을 한다. 이건 돼지고기도 넣으라는 노 프릴스 점장님의 계시다.

30%세일하는 갈은 돼지고기.

반은 가지밥에 넣고 반은 나중에 요리할 생각으로 장바구니에 넣고 부지런히 집에 온다. 다른 것도 사고 싶었으나 튼튼이가 잠에서 깨면 울 것 같아 시간이 없다 촉박해. 노 프릴스에서는 가지랑 간 고기만 사 가지고 집으로 왔다.

백종원 아저씨는 파를 먼저 볶으라고 했는데 이런 깜빡하고 파를 안 사가지고 왔다 이런 제길. 괜찮아 우리에겐 간 고기가 있으니 고기를 넣어서 볶아 보자.

그리고 가지도 넣어서 같이 볶아보자.

이야 맛있는 냄새

가지를 다 넣어보자 어차피 내일 되면 시들거릴것 같으니까 네 개 다 넣어본다. 가지랑 고기랑 볶다가 간장을 두 큰 술 넣어줬다. 음 맛있는 냄새.

가지밥 참 쉽죠잉

볶은 가지들을 미리 불려놓았던 쌀에 같이 넣어서 취사 버튼을 눌러준다.이십분이 지나고 가지 밥이 완성이 되었다. 음 참 쉽군.

아까 볶은 가지랑 고기를 조금 남겨 놓았다가 고명으로 올려 놓았다 간장에 양파랑 고추도 넣어 가지 밥에 비벼먹었다. 우리는 아가가 있기 때문에 반찬을 만들 여력이 없다. 한국에서 이마트 하나만 보내주면 이민 생활이 더 윤택해질 텐데 아무튼 오늘도 나의 야매요리 완성 ㅋㅋㅋㅋㅋ

야매 가지밥 만들기 정리
1. 간 돼지고기를 볶는다.
2. 가지를 투하한다.
3. 간장 아빠 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넣고 볶는다.
4. 불려놓은 쌀에 볶은 가지와 고기를 넣어주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물의 양은 평소와 같이)
5. 가지 밥 완성.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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