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이가 무럭무럭 자라 2개월이 되던 때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맞으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아이를 낳고 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아직 내 이름과 우리 집 주소는 알고 있다 하하 자랑이다.) 코로나 이후 밴쿠버 모든 병원에서는 아기와 동반 1인 즉 부모 한 명밖에 병원에 들어갈 수 있다. 튼튼 아빠에게 오늘이 유난히 멋있어 보인다며 칭찬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주었다.(사실 나는 모두에게 칭찬을 잘해준다. 돈 드는 거 아닌데 우리 모두 많이 많이 칭찬해줍시다.) 기분이 째진 튼튼이 아빠는 오늘은 튼튼이랑 둘이 병원을 갔다 오겠다고 했다(걸려들었군) 정말 둘이 괜찮겠냐며 혹시 튼튼이 아빠 맘이 바뀔까 딱 한번 물은 뒤 쿨하게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 튼튼이 아빠 말에 의하면 병원은 집에서 버스 타고 이십 분 정도에 위치해 있었고 의사와 간호사 모두 친절했다고 했다.(싱글 대디로 착각한 건 아니겠지?) 모두들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있었고 튼튼이 아빠가 영상을 찍어서 와이프 보여준다고 했더니 요즘 다들 그런다면서 흔쾌히 찍으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튼튼 양은(아들 같아 보이는 딸입니다. 엄마가 옷을 남자처럼 입혀서 그렇지 딸이에요 하하하 아가 미안) 주사 3방을 맞고 먹는 약도 먹었는데 찌찌 시간이 지나서 인지 약을 엄청 쪽쪽 빨아먹어서 의사 선생님한테 칭찬도 받았다고 했다. 튼튼 아빠와 튼튼이는 나에게는 10분과도 같았던 2시간 정도의 외출에서 돌아왔다. 다행히도 주사 맞은 후에 튼튼이는 열은 안 났고 이름처럼 튼튼했다. 우리 튼튼이 주사 맞느라고 수고했어.
튼튼이가 오늘 주사맞을 병원 태어나서 처음 맞는 주사.
저기에 가서 접수하면 된다.
주사를 다 맞고 약 먹는 우리 튼튼이 비몽사몽 하네 애기.
배고파서 그런지 약을 쪽쪽 빨아먹어서 칭찬받았데요 하하.
튼튼이 허벅지에 주사 두방 그리고 다른 쪽 허벅지에 주사 한방.
'짠내육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모유수유중 대상포진? (12) | 2020.08.02 |
---|---|
캐나다 회사에서 출산축하 선물을? (27) | 2020.07.31 |
캐나다에서 출산시 드는 비용은? (38) | 2020.07.29 |
캐나다 출산후 카시트가 없다면? (16) | 2020.07.27 |
캐나다 벤쿠버에서의 첫 출산후 드는 생각 (24) | 202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