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 짠내가족 ™

[짠내일상]무료커피를 즐기는 방법/A&W캐나다 :)

by 캐나다 엄마 2021. 1. 7.
반응형

어제 새벽에 우리 귀염둥이 튼튼이가 세시에 깨서 네시에 자고 또 그 이후로도 계속 일어나는 덕분에 오늘 아침에도 피곤했지만 괜찮다.

우리에겐 커피가 있으니 하하하하.아침9시부터 나갈 준비를 한다. 튼튼이도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튼튼이 새벽에 그렇게 하고 안 힘들어? 튼튼이의 체력을 사고 싶다. 육아는 체력 전쟁이다.

집 앞에 있는 A&W는 두 군데인데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튼튼이 아빠는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튼튼이 엄마는 튼튼이 유모차를 밀고 있는 중이다. 우리 튼튼이는 밖에 나오니 잠이 들었다. 고마워 튼튼아 오늘 새벽에도 부탁해.

아침을 집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려고 했는데 햄버거가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튼튼이 아빠는 커피만 날름 받아오기 미안하다고 햄버거도 시킨다고 했다. 그래그래 튼튼이 아빠야 우리 많이 먹자아.

무료 커피 홍보 종이도 붙어 있다. A&W커피맛 좋아요 한번 드셔 보세요. 평소에도 가격 저렴하도 괜찮아요 :)

요 앞에 내려가서 마셔야지. 아 설렌다. 비가 안 오니까 참 좋다.

튼튼이 아빠가 사 온 햄버거와 무료로 받아온 미디엄 사이즈 커피.

한국돈 천구백 원? 정도 하는 햄버거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비주얼이었다. 양파가 볶아서 들어 있었다.

커피가 너무 뜨거워서 손 델 뻔. 잠깐 올려놓았다.

오잉 이때 날아온 갈매기 한 마리가 우리의 햄버거를 주시하고 있다. 갈매기야 너는 이런 거 먹으면 안 돼 아파. 물고기를 잡아먹어야지 갈매기야.

튼튼이 아빠의 다급한 손. 갈매기에게 햄버거를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안돼 갈매기야.

밴쿠버에는 요렇게 생긴 왕 갈매기들이 참 많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 갈매기들. 날아가다가 음식을 채어 가기도 한다. 밴쿠버에 오시면 우리 갈매기 친구들을 조심하세요.

갈매기 뒤통수가 동글동글하니 참 귀엽다.

사진만 찍고 안 주니까 갈매기가 삐져서 돌아갔다. 미안해 갈매기야 이건 갈매기 건강에 안 좋아.

안녕 갈매기 좋은 하루 보내. 차 조심 사람 조심해 갈매기야.

아 콜 하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이 기분. 튼튼이 아빠 덕에 오늘은 뜨거운 커피를 마실수 있게 되었다. 우히히히히 신나아. 튼튼이 보면서 커피 마시면 항상 미지근해 지거나 차가워졌었는데 오늘은 횡재한 기분이다. 고마워 튼튼이 아빠야 :)

햄버거도 가격 대비 괜찮았다. 금방 먹고 튼튼이가 깨서 집으로 들어왔다. 30분간의 외출이었지만 행복했다. 오늘은 비가 안 와서 좋고 무료 커피까지 마셔서 행복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 티친님들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A&W 무료 커피는 1월 17일까지 된다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