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내육아 ™

베이비 샤워가 뭐지?

by 캐나다 엄마 2020. 7. 15.
반응형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 아가가 생겨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던  작년, 늘 피곤하고 몸이 무겁지만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더 무거워져서 설마라고 생각했던 그날 나는 임신한 지 두 달이 되었다고 했다. 옛날 사람들은 밭을 갈다가 아이를 낳았다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출산 이주 전까지 일을 해야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하던 중. 우리 매니저가 베이비 샤워를 날짜를 고르라고 했다. 임신 31주 차 아마 월요일이었을 거다. 운 좋게 쉬는 날이었던 남편과(현 튼튼이 아빠) 뱃속에 있는 튼튼이(현 튼튼이)와 같이 뒤뚱거리며 호텔로 갔다. 전날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매니저에게 “나는 뭘 가지고 갈까?”라고 물었더니 몸만 오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파티를 해주는 친구들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럭키 도넛을 박스채 사들고 갔다. 하하 그러고 나서 임당 검사에 실패한 건가? 아무튼 쩝 맛있으니까 괜찮아.

화끈한 밤 보내나요?

우리 매니저가 손수 꾸몄다고 나에게 다섯 번 이상 말을 했다.
나도 그래서 고맙다고 다섯 번 말하고 미리 두 번 더 해서 총 일곱 번 고맙다고 했다. 휴우

귀여운 컵케이크들 :)

우리 매니저가 특별 주문해서 사 가지고 온 컵케이크 올망졸망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Thank you so much. 오랜만에 영어 썼더니 머리가 지끈거리려고 하는군.

호텔측에서 준비한 디저트랑 도넛.먹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쩝....
고마워요 잊지 않을께요.
아직 다른 직원들이 오기전 사형제를 낳아 기른 우리 매니저 할매의 출산이야기 듣는중.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모두들 고마워요.
모두들 튼튼이를 축복하고 축하해 주었다.감사합니다.
우리 튼튼이 방. 모두 선물 받은 것들이다.

베이비 샤워는 보통 임신한 당사자들보다 친구나 직장동료들이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튼튼이에게 필요한 선물 리스트를 작성을 하면 파티에 초대된 친구들이 선물을 사준다.
밑에 사진은 실제로 나와 우리 매니저가 베이지 샤워 선물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이다. 돈을 모아서 침대나 유모차 같은 큰 금액이 들어가는 물품들도 받을 수 있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아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착한 나 자신 칭찬해 :)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던 우리 매니저 나에게 베이비 샤워의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줬다.

내가 매니저에게 보낸 선물 리스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