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쳤다. 튼튼이랑 오랜만에 산책도 하고 걷기 운동도 할 겸 게스 타운으로 유모차를 끌었다.
오늘 갈 곳은 Revolver Coffee 직역하자면 권총 커피숍?이다.
밴쿠버 베스트 커피샵으로 여러번 선정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힙한 분위기의 동네 커피숍 중 하나인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서 매장 안에서 주문을 하거나 마시는 것은 안 되는 것 같았다. 빌딩 내부에 있는 창문에서 주문하고 픽업하는데 그것도 그 자체로 힙했다.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게스타운이였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커피가게 주인인가?
화살표 쪽으로 따라가서 건물 가운데에 있는 곳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이곳에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흡사 감옥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느낌이 들어서 주문할 때마다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하게 되는 곳이다.
Revolver Coffee에서는 다양한 원두를 구매할수 있었는데 유럽 원두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항상 원두를 이곳에서 구입했다. 튼튼이 엄마는 원두는 잘 내려마시지 않으니까 그냥 구경만 하기로....
코로나 전에는 이렇게 매장에서 주문하고 마시고 먹을수 있었다.
일하는 직원들도 친절하고 활기찼었는데 이놈의 코로나.
매일 9시부터 4시30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날이 흐리지만 괜찮다. 비만 안 오면 이 정도는 정말 좋은 날씨이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게스타운.휑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 뒤쪽으로 가면 우범지대가 나와서 커피만 주문하고 빨리 콜 하버 쪽으로 돌아가야지. 튼튼이 아빠 없이 튼튼이랑 둘이 나오면 조심해야 한다.
오늘은 집에서 군것질을 너무 많이 했더니 느끼한 것 같아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로 했다. 삼천 오백 원 정도 였으니 괜찮은것 같다.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오백원 정도 싼데 오늘은 갬성을 느끼고 싶었다. 하하하하 갬성을 느끼려면 돈이 필요하다.
다른 디저트류도 있었지만 배가 다행히도 불러서 먹지 않았다.
뒷골목에서 주문하면 된다.
나중에 튼튼이 아빠랑도 같이 와야지.
튼튼이가 유모차 안에서 고맙게도 잠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힙한 언니는 주문을 받고 나의 아메리카노를 만들러 간 사이에 찍었다.
쿠키랑 빵 종류도 팔고 있었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집 근처에 왔다. 집 근처로 오니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 튼튼이도 자고 내 손에는 아메리카노가 있고 아 여기가 천국인가요?
요리조리 컵을 돌려가며 사진을 찍었다. 컵이 참 예쁘다.
홈페이지에 보니 검은색 컵도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나는 아메리카노였는데 내가 너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에 길들여져 있었나 하하하 가끔 기분 낼 때 한 번씩 운동삼아 가기로 했다. 다음에는 라테 마셔봐야지 :)
Revolver Coffee 주소
25 Cambie St, Vancouver, BC V6B 2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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