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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캠핑여행 ™

[짠내아닌여행]Ride the Ducks of Seattle/시애틀 관광명소/수륙양용버스 체험기

by 캐나다 엄마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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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처음 시애틀에 여행을 갔을 때 튼튼이 아빠랑 호기심에 수륙양용 관광버스를 보게 되었는데 한번 타 볼까? 하는 마음으로 체험하게 되었던 Ride the Ducks of Seattle. 블로그를 하기 위해 이 회사의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 중으로 나온다.

 

Ride the Ducks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볼수 있었는데 "덕"이라는 닉네임의 수륙양용 차량을 이용하여 보트와 육상으로 도시를 여행 하는 콘셉트의 여행 버스 회사였다. 2차 대전 때 미군이 개발해서 한국전에도 사용했던 DUKW라는 수륙양용차를 관광용으로 개조하였다. 어쩐지 버스가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큰 사고도 한번 났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튼튼이 아빠랑 길을 가다가 보게 되었던 수륙양용버스. 이때는 이 버스가 참 귀엽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때 당시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탄 것 같다. 이제는 폐업해서 다시 가도 탈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운전기사 아저씨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였다.운전도 하고 여러 가지 모자를 번갈아 쓰기도 하고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남달랐던 사람. 이 아저씨는 지금 뭘 하고 살고 있을까? 아저씨 건강하세요.

우리가 버스티켓을 구매했던 장소. 얼마에 주고 샀는지 기억은 정확히 안나지만 꽤 비쌌던 것 같다. 하지만 쓸 때 쓰는 화끈한 우리는 돈이야 또 벌면 돼라고 생각하고 그냥 사버렸다.

물에 들어가지 않는 관광버스는 가격이 조금 쌌는데 이런 관광버스들은 밴쿠버에도 있고 다른 나라에도 있으니 다음에 타기로 했다.

5년 전? 아니 6년 전인가? 이때만 해도 여행하는 사람들이 시애틀에 참 많았다. 우리도 이 버스를 타려고 표를 구매해 놓고 기다렸었던 기억이 난다.

투어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우리는 운전기사 아저씨 바로 뒤에 앉을 수 있었다. 덕분에 아저씨로부터 이상한 물건들을 많이 건네받았다.정말 재미있는 기억이었다.

이 투어버스는 시애틀의 유명한 관광지나 역사 깊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아저씨의 재미있는 설명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때 나의 영어는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웃으면 나도 그냥 웃었다. 투어 보트를 타는데 울상을 지을 수 없으니 하하하하하. 혹시나 해서 튼튼이 아빠한테 지금 저 아저씨가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른다며 그냥 웃으란다. 역시 우리 튼튼이 아빠. 우리는 참 찰떡궁합이다. 만약 튼튼이 아빠가 알아들어서 설명해줬으면 잘난척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흐흐흐

아저씨는 말이 정말 많았다. 아저씨랑 하루에 1시간 씩만 있어도 영어가 엄청 늘을 것 같다.

우와 와와 왕 드디어 물로 들어간다. 신난다. 물에 들어가니 아저씨가 스노클링 마스크를 꼈다. 아저씨 센스쟁이 하하하하.

아저씨는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폐업이라니 아이고 참...

아저씨가 갑자기 나를 쳐다보았다. 왜요 아저씨 아저씨 칭찬하는데

손님들 중에 원하는 사람은 저렇게 나가서 아저씨랑 같이 사진을 찍고 사진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했다. 역시 시애틀도 눈뜨고 코 베어가는 무서운 동네다. 저 오징어 아주머니도 지금 세계 어딘가 에서 잘 살고 계시겠지? 아주머니 코로나 끝나면 또 시애틀에서 만나요. 우리. 저희는 가족이 늘었네요 하하하하하.

튼튼이 아빠도 저 오징어 다리인지 문어 다리인지를 얻었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저러고 한참을 놀았다.

건너편에 투어버스가 오자 아저씨가 생쥐를 흔들었다. 하하하하하 사람들이 엄청 좋아했다.

물이 넘실넘실 사람들은 서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애틀을 즐기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시애틀. 이때 우리는 캘거리에서 살다가 시애틀 여행을 간 것이라서 모든 것이 다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아저씨 사진. 아저씨 코로나 끝나면 우리 시애틀 갈게요. 지나가면서 라도 한번 만났으면 좋겠네요.

코로나 끝나면 정말 여행 다녀야지. 준비됐니 튼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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