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니멀육아2

물건의 역습 튼튼이가 태어나고 칠개월이 지났다. 안그래도 좁은 집에 물건들이 가득가득. 맨날 치워야지 치워야지 하면서 쌓아두고 살던 지난날들.큰 맘을 먹고 물건을 치우기로 한다. 벤쿠버는 중고시장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안쓰는 물건 팔아서 튼튼이 이유식 재료도 사고 우리의 커피값에 보태기로 한다. 뚱뚱한 쇼파 한국돈 십만원에 올렸으나 역시 벼룩시장은 깍는 맛이지.쿨하게 칠만원에 중국인 학생에게 바이바이. 쇼파앞 식탁은 의외로 인기가 많았다. 오만원에 세르비아 친구에게 낙찰. 쇼파옆 스탠드 두는 건 만 오천원에 유학생 친구들에게 팔렸다.이 스탠드는 내가 좋아하는건데 하나만 있어도 될것 같아 한개를 팔았다.오만원에 올렸는데 백인 노부부가 쿨하게 이만오천원을 부르시길래......이거 팔아서 우리애기 까까 사줄려고요.라고 .. 2020. 10. 10.
미니멀 육아? 미니멀 라이프 이민 10년차.벤쿠버 생활 5년차.결혼 10년차. 그리고 육아 139일. 귀여운 아기 튼튼이의 엄마는 자칭 미니멀 리스트다.하하 아니 미니멀 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미디엄 리스트랄까(미니멀 리즘과 맥시멈 리즘의 중간 정도랄까 낄낄)벤쿠버에서 내 집을 갖고 있기 전까지 정말 징글징글 징글벨하게도 이사를 많이 다녔었다.반지하 부터 시작해서 거실 그리고 창고st 비슷한 방까지....이것저것 욕심이 많았던 나는 항상 보따리 아줌마 처럼 이사갈때마다 바리바리 개나리 봇짐들을 싸가지고 이사를 다녔다.스님같은 삶을 지향하며 육식을 즐기는 튼튼이 아부지는 그런 나에게 소리소리 잔소리를 한 바가지씩 퍼부었다.많이 있어야 행복하고 잘 사는 것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던 나는 아가 튼튼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집을.. 202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