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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캠핑여행 ™

[짠내투어]아이슬란드 남부해안투어/요쿨살론Jökulsárlón/빙하 호수

by 캐나다 엄마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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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가 잠든 이 시간 나는 또 아이슬란드로 떠난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남부 해안으로 달리다 보면 요쿨살론이라 불리는 호수가 나온다. 아이슬란드 남동쪽에 위치한 커다란 얼음 덩어리로 가득한 미지의 빙하 호수. 이 빙하 호수는 경이로운 경관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꼭 봐야 할 곳 중 하나에 뽑히기도 한다.

 

 

튼튼이네가 갔을때도 관광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코로나 때문에 다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우리는 가는 길이 너무 멋져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빨리 가지 않아도 괜찮다. 그게 바로 캠핑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오늘 못 가면 내일 가면 된다. 내일 못 가면 뭐 내일모레 가면 되지 뭐.

 

튼튼이 아빠와 삼춘의 슬픈 사랑이야기

요쿨살론 근처에는 다이아몬드 해변이라 불리는 길게 뻗은  검은 모래사장도 있는데 커다란  단단하고 수 천년된  얼음 덩어리들이 햇빛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같이 반짝거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 저 차 멋있지 않나요?문 짝 다 떼어버리고 튼튼이 카시트 장착해서 달리면 우리 엄마한테 또 육두문자 아니 육두카톡날라 오겠지.

이 곳은 튼튼이네 가족처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지만 많은 영화나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2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다이 어나더 데이, 뷰 투 어 킬)와 얼음 호수에서 촬영된 툼 레이더 말고도 배트 민 비긴즈와 인터스텔라가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 빙하 근처에서 촬영)

우리가 갔을때도 관광객들이 참 많았었다.

 

이 호수는 빙하에서 내려온 빙하 녹은 물이 모여져서 자연적으로 만들어 졌으나 빙하에서 얼음 덩어리들도 같이 떠내려와 빙하 크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튼튼이 아빠 춥지예?

호수의 크기는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지만 슬프게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의 크기는 줄어 들고 있다고 한다. 튼튼이네가 갔을 때도 빙하들이 정말 많이 없었다. 아이슬란드야 미안해 지구야 미안해. 그래서 튼튼이 엄마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것 또한 제약이 많다.

튼튼이 아빠 손 시럽지예?

 

찾아보니 요쿨살론은 일년내내 갈 수 있다고 한다. 단 눈보라 치는 겨울 날씨는 빼고 말이다.

남부 해안도로는 일년 내내 비교적 교통량이 적기 때문에 겨울에 떠나는 아이슬란드 여행이시라면 단단히 채비를 하고 떠나시는 것을 추천한다.

튼튼이 아빠야 조심해라잉

 

요쿨살론은 보이는 것과는 달리 수 백 미터 깊이로 아주 깊기 때문에 위험하다. 우리들이 보는 호수의 빙산들은 정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빙산의 약 90%의 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다. 가끔 얼음이 녹거나 쪼개져서  빙산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사진을 위해서 빙산에 올라가거나 호수에 뛰어드는 행동은 자제하기를... 까딱하고 골로 갑 니데 잉

만약 사람이 빙산에 올라갔을 때 빙산이 뒤집어진다면 물속 빙산 아래에 갇혀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고 한다. 또한 호수의 조류가 무척 세기 때문에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금방 바다로 휩쓸려 떠내려 갈 수도 있다.

튼튼이 엄마랑 뱃속에 튼튼이는 멀리서 지켜만 봤어요.무서워요.

그냥 다 위험하니 꼭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튼튼이네가 갔을 때도 빙산이 뒤집어지거나 쪼개지면서 물에 잠기기도 하고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었는 게 그 소리가 정말 거대했다. 빙하들은 잘 있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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