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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육아 ™

[짠내육아]걸어서 하늘까지/아기가 울땐 밖에 나가서 걸어요/힘들때 웃는 자가 일류 하하하하하

by 캐나다 엄마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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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튼튼이 아빠가 쉬는 날이 돌아왔다.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은 것 같은 날. 이런 날은 꼭 나가야 한다. 집에서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놀 스벤에 운동 겸 가기로 했다. 튼튼이가 집에 있으면 칭얼거려서 강제 조깅/강제 다이어트 중이다.

 오리들이 엄청 많았다.귀여운 오리들. 오리 불고기 참 맛있는데 미안 오리들아. 튼튼이 엄마가 고된 육아로 마음에 화가 많아졌어.......

튼튼이와 매일 튼튼이에게 얻어맞는 펭순이 친구. 항상 튼튼이에게 쥐어 터져도 즐거운 펭순이. 펭순이의 긍정적인 마음을 닮고 싶다.

자 튼튼이 아빠야 준비됐니? 튼튼이 아빠는 비니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재정비를 한다.

우와 가슴이 뻥 뚫린다. 육아 스트레스야 날아가라 허공에다 소리를 지르니 튼튼이가 잠에서 깼다. 미안해.....

으쌰 으쌰. 다리 위에는 바람이 제법 불어서 튼튼이 아빠가 5년 전에 튼튼이 엄마의 친동생이 밴쿠버 왔다가 버리고 간 오리털 잠바를 입었다. 튼튼이 아빠야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우리 튼튼이 아빠 잠바 하나 사줄게.

날씨가 좋으니까 마음이 설렌다. 튼튼이가 잠이 드니까 온 세상이 고요하다. 아 행복은 별거 아니다. 튼튼이가 잠을 잘자면 그걸로 되었다.

옆으로 오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엄청 친절했다. 특히 잘생긴 오빠 나 자전거 뒤 안장에 뛰어들고 싶었어요 껄껄껄. 몸은 엄마지만 마음은 수줍은 18세 아가씨. 튼튼이 아빠가 상상은 자유라고 마음껏 하라고 했다. 고마운 사람.

다리를 건너와서 튼튼이 옷가게에 들렸는데 이 귀여운 파자마가 세일을 하고 있었다. 무려 50% 하지만 사진만 찍고 사지 않기로 했다. 새해 다짐 미니멀을 마음속에 새겨 본다. 한번 새기면 안 되는 가벼운 나라서 두세 번은 새겨야 한다.

엉덩이에도 귀엽게 이렇게 되어 있었지만 사진으로 찍고 쿨하게 나왔다. 안녕 귀여웠던 옷. 80% 세일하면 한번 생각해 볼게.

튼튼이 아빠랑 커피도 마시고 밥도 사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왔다.

행복은 돈을 써야 얻는 건가? 하하하하

튼튼아 오늘 새벽에 제에발 푹 주무셔 제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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