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불안장애증상1 캐나다에서 불안장애 진단을 받다. 출근하기 전에 나의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직장까지 5분 안에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도 늦는다고 구박을 받을게 뻔했다. 저 앞에 횡단보도의 노란불이 빤짝이고 있었다. 아 나는 또 오늘 늦었다. 나는 이짓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매일 아침 나는 내가 원했던 혹은 원하지 않던 일들을 반복해서 해야 했다. 유치원을 가지 않겠다고 하는 나의 아이에게 화가 나서 또 야단을 쳤다. 어젯밤에 분명 내일은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월요일 아침 오전 7시 반부터 화내는 엄마가 되어 있었다. 주눅이 잔뜩 든 아이를 유모차에 묶고 냅다 달린다. 달리지 않으면 또 늦는다. 늦으면 직장에서 지겨운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달리는 와중에 생각을 한다. 그냥 받아 들일까? 그래 어쩌면 이 상황.. 2023.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