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캐나다 층간 소음- 한국인 리얼터 비 추천 1.

by 캐나다 엄마 2023. 10. 5.
반응형

안녕하세요.

캐나다에도 층간 소음, 혹은 앞집 옆집으로 인한 소음이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사는 공간이 하우스냐 콘도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혹은 정말 운이 좋게 이웃들을 잘 만나서 조용하게 생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년 제가 겪었던 소음공해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지끈지끈 골치가 아프네요.

반응형

작년이었나? 아마 작년일꺼예요. 저희 앞집에 한국인 청년 두 명이이사를 왔습니다.

말끔하고 잘생긴, 케이팝 스타 같았던 두 청년들이 처음 이사 온 달은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문을 쾅쾅 닫는 소리에 저희 아기가 깨서 칭얼 걸렸지만 어머 이 콘도는 종이로 집을 지었나 봐 하고 넘겼습니다.

 

이사 온 두 달째 외국인 친구들이 한둘씩 오더니 새벽 네시까지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합니다.

어머 그럴 수 있어 나도 이십 대 때는 그랬잖아 하고 넘겼습니다.

 

그들이 이사 온 세 달째가 되자 이틀에 한번 꼴로 각 나라 사람들이 놀러 옵니다.

 

아리가토, 짜이지 엔, 땡큐, 쌀 라마 뽀 그들 덕에 4개 국어를 제 방에서 배울 수 있었네요.

정확히 그들은 열한시에 시작해서 새벽 네시가 넘어 집에 갑니다.

술병이 떨어지는 소리 싸우는 소리 게임하는 소리, 왔다 갔다 문 쾅쾅 닫는 것도 덧붙여.....

 

어머 내일 출근인데 저는 그들이 오는 날은 잠은 항상 한 시간도 못 잤네요.

다른 집에서 신고를 했는지 경찰 아저씨, 경찰 언니 삼촌 두 번씩 왔다 갑니다. 물론 저희 빌딩 시큐리티는 두세 시간 간격으로 왔다 갔다 했었지요.

 

저희 남편은 간디가 다시 환생을 했나 싶을 정도로 포용력과 이해심이 넓은 사람이라 (제가 육 퇴화고 마시려고 아껴놓았던 리미티드) 맥주를 앞집 청년들에게 저 없을 때 나누어 주며 아기가 잠을 설치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했습니다.

 

맥주도 잃고 잠도 잃어버린 그날 새벽, 온 나라 친구들이 다시 우리 앞집으로 모였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중고나라 빼고 모든 나라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세 달 동안 소음에 시달린 저는 정확히 새벽 네시에 저희 문을 열고 조용해 달라고 말을 하려는 찰나 앞집에서도 사람들이 나옵니다.

 

제가 Could you please please라고 말을 하기가 무섭게 첫 번째 필로 피노 여자사람이 오우 싸리 싸리 지금 막 나가려고 했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있던 코케이션 여자사람이 xucking xxxx up xxing chxxg이라고 저에게 쌍욕을 합니다. 어머 나 지금 욕먹은 건가?

어머나 미친 여자분이네 하는 찰나 저에게 달려들어 우리 집으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육 퇴화고 어질러진 집에 뜬금없는 손님이라뇨. 부끄럽게, 저는 황급히 문을 닫았지만 이 언니 손이 저희 집 문고리를 잡고 몸으로 문을 밀어 제낍니다.

 

그 사이에 제 아기는 깨서 울고 불고 저희 남편도 사색이 되어 저희 집으로 들어온 그 미친 여자분을 복도 밖으로 쫓아 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문고리가 뜯겨 나갔습니다. 오 마이갓 오 마이갓김치 아 저희 남편과 제가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산 집의 문이 날아갔습니다. 아 님은 갔습니다. 오 노 설상가상으로 문이 안 잠기고 밑에 타일도 깨졌네요. 오 신이시여... 글을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내일 2부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이 일로 힘들었지만 힘들 때 웃는 사람이 일류라는 말처럼 하하하하하 저는 요즘 웃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능력한 리얼 퓨터를 만나면 인생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그 다음편에 쓸게요. 육아도 힘든데 우리 모두 웃고 지내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 문 고치는데 $7000불이 청구되었다는 소식만 간단히 알려드리며..... 우리 모두 자나 깨나 문조심....

문이 금가고 타일이 깨지고 정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요.

 

2023.09.13 - [분류 전체보기] - 캐나다에서 생일에 무료로 즐길수 있는 혜택 총정리

 

캐나다에서 생일에 무료로 즐길수 있는 혜택 총정리

캐나다에서 생일을 맞으시거나 곧 생일인 분들에게 꼭 필요한 꿀팁입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각종 레스토랑이나 카페들에서는 생일인 달이나 생일날에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무

vanbaby.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