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내캠핑여행 ™

캐나다 밴쿠버 육아

by 캐나다 엄마 2021. 5. 26.
반응형

안녕하세요.오늘은 오랫만에 아무도 궁금해 하시지는 않겠지만 튼튼이네 가족의 근황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저희 가족은 잘 지내고 있어요.작은 아기였던 튼튼이는 이제 14개월이 되어서 뒤뚱뒤뚱 잘 걷고 있어요.

 

늦게 걷는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그 걱정 제 다이어트에 할껄 그랬네요.하하하.엄마가 너무 조급했나봐요.주변에서 하도 늦게 걷는거 아니냐고 해서 조금 걱정했었네요.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는 요즘 날씨가 참 좋았어요.집 앞에 공원에 가서 피크닉도 하고 먹고 또 먹었네요.먹는게 남는거라서 먹었더니 뱃살이 남았네요.하하 이곳은 갈매기랑 까마귀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해요.안 그럼 다 털립니다.

튼튼이 아부지가 쉬는 날에는 가급적이면 웨건 끌고 근처 공원으로 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버섯도 구워먹고 다 구워 먹었는데요.구우면 뭐든지 맛있네요.한 이십년전에는 튼튼이 아빠가 제 마음을 사랑으로 구웠는데 그 사랑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튼튼이 아빠는 제가 세상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잘한다고 하네요.이것도 칭찬맞지요?저는 사랑꾼이 되고 싶었으나 소리꾼이 되었네요.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잘하는 소리꾼.우히히히히.그래도 사랑과 관심이 있으니 쓰잘데기 없는 소리라도 하는게 아닐까요?튼튼이는 밖에 나가는 것도 좋아하고 야외 활동도 좋아해서 힘들어도 나갔다 오면 보람이 있네요.

요즘에 저희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집에서 저희가 좋아하는 해변까지는 한 삼십분 걸리는데요.튼튼이 유모차를 자전거 뒤에 붙여서 끌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엄지척 해주네요.설마 저를 보고 엄지척을 해준건 아닐까요?아 이런 또 본의 아니게 한국의 미를 캐나다에서 뽐냈네요.튼튼이 아빠가 세상 쓰잘데기 없는 소리한다고 뭐라고 하네요.

오늘은 저 ㄴ ㅗ ㅁ 대신 마늘이나 까야겠네요.양파도 까고 대파도 까고 그냥 다 까버려야겠어요.저 욕한거 아닙니다.하하하 튼튼이 아빠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한 거지요.튼튼이 아빠는 요즘 티스토리를 잘 안해서 제 글을 못볼것 같은데....(이히 좋네요)하지만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원에 나가서 같이 놀아주는 튼튼이 아빠 사랑해요.하늘만큼 땅만큼 :)아이 러뷰 쏘 마취.마취 당하겠네요 ㅎㅎㅎㅎㅎㅎ.

튼튼이는 자전거를 타는걸 좋아하는데 특히 엄마를 닮아 빨리 가는걸 좋아해요.하지만 너무 빨리 가다간 골로 갈수 있으니 신호는 보면서 달립니다.튼튼이가 늦게 가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데 참 그 모습이 제가 튼튼이 아빠에게 이별을 고할때 저에게 못헤어진다고 고래고래 소래 지르며 울던 십 오년전의 튼튼이 아빠와 꼭 닮아 있네요.역시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말은 맞는말 같아요.

튼튼이와 감성샷을 찍고 싶었으나 왜 때문에 튼튼이가 긴 겨울잠에서 깬 황소 개구리 처럼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하하하.이 글을 우리 사랑하는 튼튼이 아빠가 보지 않기를 바라며 저는 양파나 까고 올께요.까는 김에 계란도 까야 겠네요.튼튼이가 지금 낮잠을 자는데 제발 오래 도록 자서 저 맥심한잔 말아 먹고 싶은데 욕심인가요?그럼 오늘도 제 블로그에 오신 모든 분들 감사 드려요.우리 모두 화가나면 양파를 까자구요.

반응형

'짠내캠핑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쿠버 여름  (4) 2021.09.10
바게트,바게트 뜻과 보관방법  (4) 2021.04.10
염색 팁  (5) 2021.04.03
벤쿠버 팁  (5) 2021.04.02
찜닭 레시피  (7)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