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원래 예약은 어제 날짜인 월요일로 되어 있었지만 돌이 지난 아기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가려고 오늘로 날짜를 바꾸었습니다.하지만 맞고 보니 아기랑 같이 오시는 아기 엄마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저도 아기랑 둘이 가도 괜찮을뻔 했네요.
제가 사는 곳은 캐나다 밴쿠버 인데요.요즘 직장이나 정부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고 엄청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제가 일하는 곳은 사람들의 접촉이 더 많은 곳이라 캐나다 정부에서 보통 사람들 보다 더 빨리 맞을수 있게 코드를 주었는데 아기가 있어서 예약하고 캔슬하고 하다가 결국 오늘에서야 맞았네요.
저의 예약시간은 오후 4시 30분 이였는데요.한 십분정도 일찍 오라고 해서 4시 15분 정도에 백신 맞는 곳에 도착했어요.저는 캐나다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에서 접종을 했는데요.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가자마자 바로 접종할수 있었습니다.남편하고 아기도 같이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같이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새로운 마스크로 나누어 주면서 바꿔서 쓰라고 하길래 제가 쓰고 있던건 버리고 새로 착용했어요.그리고 아이디 카드랑 핸드폰 문자로 받은 예약된 것을 알려주는 QR코드를 같이 보여 줬어요.그리고 앉아 계시는 간호사 선생님한테 저를 보냈는데 호호백발의 백인 할머니였는데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제가 요즘 여기 살면서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인종차별을 당한적이 있어서 경계를 했는데....정말 친절하셨어요.
같이 온 저희 딸을 보고 몇개월이냐 남편은 백신 맞았니 어디서 근무하니 백신을 맞으러 온건 정말 잘한 일이다라면서 저보고 허니 허니 하시더라구요.히히히히히 마치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백인이 되어서 다시 환생하신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예요.백신을 맞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의자에 앉아서 15분 동안 기다렸다 가라고 하시길래 15분 앉아 있다 왔어요.
화이자 맞은 후
저보다 일찍 화이자 백신을 맞은 남편이 팔이 좀 욱신거릴거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팔이 조금 욱신거리긴 한것 같아요.근데 이게 제가 아직 잘 걷지 못하는 제 딸을 많이 안아줘서 그런건지 참 헷갈리네요.하하하하 정말 감사하게도 아직까지는 아무런 증상은 없습니다.아 아까 그 간호사 분이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할꺼야라고 하셨는데,아까 애기 재우면서 저도 한 삼십분 잤네요.쿨쿨
다음번 2차 접종은 13주 후에 될거라고 하셨는데 다른 분들 말씀으로는 1차 보다는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저는 아픈게 싫거든요 하하.참 캐나다에서는 백신 맞으러 간다고 하면 3시간동안의 급여를 받을수 있어요.저희 직장에서도 백신 맞으러 간다고 하고 3시간 일찍 조기퇴근이나 아예 안 나오신 분들도 많던데 저는 참 그게.....부럽더라고요.하하하하하 백신 맞고 3시간 일 안하고 월급받을수 있었는데 말이죠.에라이
애기도 있고 해서 일이랑 안 겹치게 예약을 잡았는데 에라이.2차 접종때는 굳이 일하는 날 굳이 바쁜날로 백신 예약을 잡아서 3시간 페이받고 백신 맞아야 겠어요.하하하하
화이자 백신 맞고 집에 가는 길이나 집에 있을때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911에 전화해서 나 백신맞고 지금 증상이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하라고 하셨는데 괜찮네요.저희 직장동료가 누가 백신맞고 쓰려져서 실려갔다고 해서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말이죠.한국에 계신 저희 부모님도 백신을 맞는다고 하는데 아무탈없이 잘 맞으셨으면 좋겠어요.모든 분들이 말이죠.아프지 말고 아무탈 없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한국도 가고 여행도 가고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다행히도 제가 있는 이곳은 조금씩 확진자가 줄고 있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저한테 백신을 놔주신 간호사 분이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로 부터 100%안전한것은 아니라고 하셨어요.평소대로 사회거리를 지키고 마스크는 꼭 쓰고 손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말이예요.
백신을 맞고 아무 증상이 없어서 오늘은 발뻗고 잘수 있을것 같아요.모두들 건강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