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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꼬마와 청와대 방문하기

by 캐나다 엄마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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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이면 청와대가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 지 1년이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다녀간 방문객만 해도 수백만 명이 넘었지만 나는 아직 방문 전이라면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에 접속해 예약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저희가 청와대에 가보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은 현장에서 입장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저희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필수였기 때문에 헝와대에 갈 예정이시라면 예약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하는 날짜, 시간으로 예약을 하면 바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고 입장을 위한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와 인원수를 확인해야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청와대를 가고 싶으신분,청와대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예약하세요. 저도 캐나다에서 이민와서 살다가 친구가 예약해줘서 잘 다녀 왔습니다.

"청와대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 꼬마들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방문한다. 장시간 보행이 불편한 경우에는 종합안내소를 통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여해 관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계단을 이용하지만 보행이 불편한 이들은 본관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출처 내손안의 서울

이미지 출처 내손안의 서울

3살 꼬마와 청와대 방문은 어땠을까요?

"그거 만지면 안돼"저희 꼬마가 벽에 기둥을 손으로 잡았을때 경호원같은 분께서 야단을 치셨습니다. 벽에 기둥은 잡으라고 있는것이 아닐까요?그 기둥을 왜 만지면 안돼는지 그리고 그렇다고 저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아직 3살하고 하루 지난 아이에게 무섭게 야단을 칠 일인가 했었지만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돌아나왔어요. 꼬마도 무섭다고 빨리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 일이후로 꼬마가 뭘 만질까봐 겁이 나서 우리 꼬마를 데리고 나와서 밴치에 앉아 있었네요. 마음이 불편했어요.

청와대 방문 아쉬웠던 점

저희가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일하시는 분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또 이렇게 넓은 곳에 이렇게 많은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희가 한국에 간날 본 제가 처음 본 뉴스는 전세사기로 혹은 생활고에 시달려 한창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 였는데 이곳은 참 넓고 뭐가 많고 뭐가 이렇게 화려한지 캐나다 시골에서 온 아줌마는 금장 빤딱이에 정신을 잃을뻔 했네요. 한국은 금장 빤딱이가 유행인가 했습니다.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여서 그랬는지 청와대에 처음 가서 그랬는지 몰라도 위화감 같은 것도 들었다고 할까요?시골에서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고속버스로 많이 오셨는데요. 오르막길이 많고 계단이 많아서 다리가 불편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청와대에 극기훈련을 오셨나?할 정도로 땀도 흘리시고 뒤쳐지는 것을 많이 봤는데요.이런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배려를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냥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휠체어를 빌려주신다고는 하지만 휠체어는 누가 밀어 주나요? 할머니 본인이 셀프로 밀어야 하는지 아니면 숨이 깔딱깔딱 하시는 옆의 할아버지가 그 비탈길을 휠체어로 밀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네요.

 

아 그리고 노약자를 위해 운영한다던 엘리베이터는 얼음땡 놀이를 하는지 얼음이 되있던데요.왜 엘리베이터 사용안하냐고 물어봤다간 쫓겨날것 같은 분위기라 입을 다물었네요.

 

청와대는 정말 으리으리하고 넓었고 뭐 그랬네요.요즘은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인데 청와대도 그 미니멀 라이프대열에 합류할 생각이 없으신지 반의 반만 똑 떼어서 국민의 품으로 정말 국민의 품으로 보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저희는 여기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감나라 배나라 하면 안되지요.뭐 그렇다는 거였습니다.

 

같이 잘 살면 좋지 않습니까?뭐든지?그래도 좋은 구경하고 와서 저희를 대려간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다음번에 청와대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 휠체어도 밀어드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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