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엄마,그런 엄마들도 모유수유를 할수 있을까요?저도 하루 8시간씩 밖에서 일하는 엄마입니다.워킹맘이였고 지금도 워킹맘입니다.제가 워킹맘과 동시에 모유수유를 했던 작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워킹맘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냐고요?네 가능합니다.조금 번거로워서 그렇지 하다 보면 익숙해 지더라구요.
워킹맘 모유수유 - 출근 전
출근하기 전 한달 전부너 저는 아기가 젖병과 친해지도록 제 모유를 젖병에다 주었었는데요.처음에는 완강이 젖병을 거부하던 아기고 배가 고파지게 되자 젖병에 담긴 모유를 아주 잘 먹었어요.일하는 엄마라서 미안했지만 젖병에 담긴 모유를 먹는 아기를 보니 미안함이 고마움으로 바뀌더라구요.아직 출근 하기 한달 전 이였지만 유축기로 미리 젖을 짜놓고 아기에게 젖병으로 먹이는 훈련을 하다보니 서로 편해지더라구요.
출근 확정 후
출근이 확정이 된 아침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요.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기에게 직접 모유를 먹이고 출근했습니다.유축기로 젖을 짜게 되니까 젖양이 줄어 드는 것이 보이더라구요.그래서 출근하는 아침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아기에게 모유를 직접먹이고 출근 했습니다.일종의 출근 의식이였다고 할까요?아기도 배부르게 먹고 저도 기분좋게 출근했었어요.
일하는 중간 젖짜기
제가 일하는 곳은 매일매일이 바쁜 호텔이였는데요.휴식시간 그리고 점심시간 이렇게 시간을 나누어서 젖을 짰습니다.물론 수유실이나 그런 공간은 없어서 화장실 안쪽에서 짰지만 말이예요.제 욕심으로 그리고 저희 아이가 모유를 좋아해서 1년은 모유를 꼭 먹이고 싶었었거든요.그 당시에는 힘들고 서러웠던적도 있었는데 다 지나갔네요.하하하 지금은 그 시절이 종종 그리울때가 있습니다.엄마가 되니 얼굴이 두꺼워 지더라구요.쉬는 시간이 많이 없으시다면 화장실 간다고 하시고 하세요.괜찮아요.우리는 우리 아이가 먼저니까요.뭐 백날 천날 모유 먹일것도 아닌데 조금만 뻔뻔해지자구요.(하루에 4시간 마다 저는 젖을 짜서 냉장고에 고이 넣어놨어요.)
워킹맘 모유수유-주말
제가 일하지 않는 주말같은 경우에는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지 않고 직접 모유수유를 했었는데요.유축기만 계속 쓰면 젖 양이 줄기에 바로 직수를 했습니다.쉬는 날 빨간날 혹은 일찍 일이 끝난 날, 같은 경우에도 모두 젖양이 줄지 않게 직수로 먹였습니다.
모유보관 방법
냉장모유
모유는 냉장 보관의 경우 최대 3일까지 가능하고 냉동은 최대 3개월까지 가능합니다.유축한 모유는 모유 보관 팩에 넣어 모유를 짠 날짜와 시간을 적어서 보관해 줍니다.아기에게 냉장 보관 되었던 모유를 먹일때에는 젖병에 바로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아이에게 주기 보다는 따뜻한 물에 서서히 데워서 먹어야 모유의 영양소들이 파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네 조금 귀찮지만 모유의 영양소가 파괴되어 버리면 저희가 직장에서 젖짜고 했던 것들이 모두 다 도로아미타불이 되니까 꼭 꼭 전자레인지 사용을 하지 말아 주세요.
냉동모유
냉장 모유는 냉장고에 넣어 천천히 녹인후 먹여 주세요.냉동 모유가 녹는데는 1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미리미리 시간 잘 계산하셔서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주셔야 합니다.아기가 먹다 남긴 모유나 한번 데운 모유는 아깝지만 다시 보관하시지 마시고 버려 주세요.혹은 모유비누를 만드셔도 되는데 아이고 저는 그것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워킹맘 모유수유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그 당시에는 힘들고 포기할까 했던 날들도 있었고 주저 앉아 울고 싶었던 날도 있었는데 이제는 과거가 되었네요.영원한건 없는 것 같아요.그러니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구요.오늘도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