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도 저의 티 스토리를 찾아 오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은 캐나다 밴쿠버의 응급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저희 가족 캐나다에 10년 정도 살면서 한번도 응급실에 가본적이 없었거든요.그래서 응급실에 어떻게 가는 지 그리고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관심이 없었고 무지했던 것이였죠.
하지만 2살배기 아기를 키우면서 응급실에 갈 일이 종종 있더라구요.그래서 오늘은 캐나다 응급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 같이 보시죠.
캐나다 응급실 전화번호 911
캐나다에서 앰뷸런스(구급차)를 부르때는 911를 누르고 연락하셔야 하는데요.본인이 생각해서 구급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도 각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구급차가 집까지 오는 시간은 천차만별입니다.
저희는 저희집 꼬마가 18개월때 열경기로 숨을 쉬지 못하고 경련이 왔을때 처음으로 911에 전화를 했었거든요.그때는 정말 10분도 안되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저희 집에 도착했어요.응급구조대 대원분들이 6명 오셨었는데 응급구조를 하고 근처 응급실로 바로 갔었어요.
하지만 저의 직장동료는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고 해서 허리를 다쳤었는데 집안의 가족이 911에 전화해서 앰뷸런스가 집에까지 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구요.혹시나 가족들이 억지로 그 친구를 들다가 더 증상이 악화가 될까봐 수건만 덮고 욕실에서 계속 누워있었다고 해요.
그 이후에도 저희 꼬마가 열경기를 해서 한번 더 앰뷸런스를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10분도 안걸려서 도착했어요.그때에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밴쿠버 아동병원 응급실로 갔었는데 한 8시간 기다렸었나요?하하하 아님 7시간이였던가?밴쿠버는 지금 의료종사자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네요.저도 그래서 컴플레인 걸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다가 왔습니다.
기다리다 병이 낫는 기적도 보고 왔네요.우리 꼬마는 응급실에서 만난 한국오빠들과 과자도 먹고 재미있게 놀다 왔어요.하하하하
유치원 앞에서 열경기를 한 우리 꼬마.지금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아 엉엉 울고 있는 사진이예요.저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전화받고 놀래서 허겁지겁 뛰어갔는데 최대한 침착하게 우리 꼬마를 대할려고 했어요.
사진에 있는 응급 구조대 분도 아이를 키우신다고 병원까지 가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그래서 더욱더 마음이 진정이 되었네요.고마웠어요.
병원에 가서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병실에 들어갈수 있었는데요.우리 꼬마가 좋아하는 미키 인형이랑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유투브도 마음껏 보여주었어요.이때 시간이 새벽 1시 정도 되었네요.
캐나다 밴쿠버 앰뷸런스 비용 얼마?
캐나다에서 앰뷸런스를 타면 과연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요?무료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땡......정답은 아닙니다.저희는 BC Medical Services Plan BC 의료 서비스 플랜 (MSP)가 있는데요.그래도 한번 탈때 마다 $80불을 내더라구요.한국돈으로 약 8만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만약 BC Medical Services Plan BC 의료 서비스 플랜 (MSP)가 없으시다면 $848 한국돈 약84만원 정도 되네요.
911에 전화를 하시고 앰뷸런스를 요청하셨는데 이 앰뷸런스를 중간에 취소하시거나 앰뷸런스가 와서 취소하셔도 $50불을 내서야 합니다.
저는 다행이 직장 보험이 있어서 직장보험으로 $80불이 커버 되었어요. 저소득 층 분들은 이 금액이 면제가 됩니다.참고 하세요.
캐나다 밴쿠버 911 요령
급박한 현장상황,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면?
911에 전화건 후 "코리언 인터프리터 플리즈 Korean interpreter, please"라고 통역을 요청할수 있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영어로 신고한다면 지령실에서 상황파악을 못해 출동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국말을 할수 있는 통역을 요청할수 있습니다.
911신고는 언제 해야 합니까?
긴급하고 즉각적인 의료조치가 필요할때 911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급한 의료상황이란 기도 Airway에 문제가 있거나, 심각한 호흡 Breathing 곤란, 과다 출혈 또는 뇌·심혈관 Circulation 질환 등이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가도 별다른 치료없이 귀가조치 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911신고 전 준비사항
의료보험카드 Health Card와 환자가 과거 앓았던 병력, 복용 중인 약 리스트를 준비하면 응급조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위급상황이 닥쳤을 땐 준비할 겨를이 없으니 냉장고 문 등 평소 눈에 잘 띄는 곳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혼자사는 노인은 갑자기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과거병력'과 '복용중인 약' 등을 붙여놓으면 나중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신생아 환자 혹은 어린 아이의 경우
신생아 등을 포함해 18세 미만 환자는 가급적 911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아이를 안고 가다가 상황이 더 나빠질수 있기 때문인데요.이럴경우는 911에 재빠르게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꼭 본인이 하지 마시고 부르세요.
오늘은 이렇게 캐나다에서 911에 전화하는 요령 그리고 앰뷸런스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가급적이면 우리 모두 응급실에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오늘도 제 블로그에 오신 모든 분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감사합니다.